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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지난 22일 자사가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대거 공개한 가운데, 이같은 행보가 네이버의 기득권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지, 경쟁 기업들에 기회를 제공하는 역효과를 낼 지 관심을 끌고 있다. 

NHN은 이날 자사가 보유한 DBMS, 콘텐츠관리시스템, SW개발도구 등의 SW의 소스를 공개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웹 저작 툴(스마트에디터), 블로그 저작 툴(블로그 XE)의 소스도 공개할 예정이며, 스마트리포터, 포토에디터 등의 소스 공개도 검토중이다.

이 외에 네이버의 각종 데이터와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픈API도 콘텐츠 생산 및 유통에 필요한 기능 중심으로 확장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NHN측은 밝혔다.

◆네이버 “구글 전략과 달라” = NHN은 이같은 행보의 배경에 대해 “독립사의트의 발전을 위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부 개발자를 이용해 자사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구글의 전략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평철 NHN 기술부문장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급한 것은 포털사이트와 독립사이트들이 생산하는 정보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라면서 “구글처럼 외부 사이트와의 수익 공유를 통해 더 큰 돈을 만들려는 구글의 입장과 다르다”고 말했다.

◆‘네이버, 웹 검색은 약한데… ’= 그러나 NHN은 이같은 행보가 네이버 비즈니스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 지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 

다만 “좋은 정보가 많으면 검색엔진 업계에 이익”이라는 식의 막연한 분석을 내 놓고 있다.

김 부문장은 “국가 전체의 정보생산과 유통량이 많아지면, 검색엔진 등 정보유통업체들의 파이가 커진다”면서 “파이가 커지면 네이버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이버의 경쟁력이 ‘웹 검색’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식iN 등 강력한 자체 DB에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전략이 NHN에 금전적 이익을 가져다 줄 지는 의문이다.

자신의 약점을 강화하고, 경쟁사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구글이 성과를 얻지 못하는 이유가 검색할 독립사이트가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중요한 정보가 대부분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안에 있어 구글 웹 검색엔진 성능이 발휘될 기회가 약했던 것이다.

결국 독립 사이트가 발전할 수록 네이버 웹 검색 성능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이어지고, 구글 검색엔진이 성능을 발휘될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

검색엔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 웹페이지 검색 성능은 구글에 비해 한참 못 미친다”면서 “독립사이트가 발전하면 네이버 비즈니스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김 부문장은 “네이버 안의 콘텐츠를 아무리 열심히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영역이 있다”면서 “네이버의 행보가 정보유통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2008년 11월 24일 10:09:25 /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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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년 01 월 29 일 (02:31)
    네이버가 XE를 비롯하여 스마트에디터 등 웹출력물을 강화하는 api들을 속속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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