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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덧문을 아무리 닫아보아도
흐려진 눈앞이 시리도록
날리는 기억들


어느 샌가 아물어버린
고백에 덧난 그 겨울의 추억

아, 힘겹게 살아간 기억
이제는 뒤돌아 갔으니


바람은 또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내 맘에 덧댄 바람에 창 닫아보아도
흐려진 두 눈이 모질게 시리도록
떠나가지 않는 그대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같아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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