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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Google+, Twitter 등의 Social Media가 Online에서는 여전히 강세입니다. 그로 인해 Blog의 열기가 다소 식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Contents를 꾸준히 생성하고 관리하는 사람들 중 다수가 Blog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씨의 Blog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lifeisntcool&widgetTypeCall=true) 와 경영학자 Tom Peters의 Blog (http://www.tompeters.com/) 는 풍성한 Contents로 가득합니다. Contents를 공유하는 Channel은 대부분 Social Media가 담당하지만, Contents의 원천은 상당 부분 Blog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Blogging을 즐기는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싸이월드 Blog와 네이버 Blog, WordPress Blog까지 여러 종류의 Blogging service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Blogging service에는 공통적으로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작성한 Contents에 대해 Feedback을 주고 받는 데 제약이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Blogging service에서 Feedback을 주고 받는 통로는 ‘댓글’입니다. 방문자는 게시된 Contents를 읽은 후에 하단부에 댓글을 남기고, 저자는 댓글의 내용을 반영해 Contents를 수정하거나 댓글에 대한 댓글로 의견을 남깁니다. 가끔은 방문자가 정확히 어느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남긴 것인지 명확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Image 1. 기존의 Blogging service는 Contents의 하단부에 댓글을 달게 되어 있습니다. 출처: “회사 도서관 이용하기”, 필자의 WordPress Blog (http://jacesky.wordpress.com/2013/04/23/%ED%9A%8C%EC%82%AC-%EB%8F%84%EC%84%9C%EA%B4%80%EC%9D%B4-%EB%82%98%EC%97%90%EA%B2%8C-%EC%84%A0%EB%AC%BC%ED%95%9C-%EC%B1%85/)]

두 번째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이 화면의 곳곳을 차지하고 있어서 번거로울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글을 쓸 때 사용하는 Visual tool 중에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것은 몇 가지 되지 않습니다. 

[Image 2. 기존 Blog의 Toolbar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용자 친화적인 Feedback 기능과 간결한 글 쓰기 기능으로 기존 Blog들의 아쉬운 점을 보완한 Blogging service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Medium’ (https://medium.com/) 입니다.

 

Evan Williams and Medium

Medium이 각별한 주목을 받게 된 요인 중 하나는 창업자입니다. ‘Blogger’ (http://www.blogger.com) 를 Google에 매각하고 Twitter를 창업한 Evan Williams  (http://en.wikipedia.org/wiki/Evan_Williams_(entrepreneur)) 가 Medium의 창업자입니다. Twitter 시절에도 다양한 기능의 추가보다는 꼭 필요한 기능들의 구현에 집중했던 것이 Evan Williams의 스타일이었습니다. Twitter 사용자들이 원했던 기능 중 하나가 Google+의 Circle 같은 Group 기능이었는데, 복잡도를 높이기만 하고 효용은 크지 않다는 판단에 Evan Williams는 Group 기능을 끝내 추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같은 구현의 방향성이 Medium에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쉽고 직관적이어야 사용자들이 용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Medium 가입하기

Medium 가입에 필요한 것은 오직 Twitter 계정입니다. Evan Williams가 Twitter 출신이기도 하고, 공유와 Notification 등 대부분의 기능이 Twitter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Twitter 계정이 없는 분들이 Medium에 가입하시기 위해서는 우선 Twitter 계정을 만드셔야 합니다. Medium에 가입하고자 하는 분들이 거의 Twitter 가입자라는 전제를 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재는 Beta service 중이라 글 쓰기 권한을 받는 데 대기를 해야 합니다.

Log-in을 하면 다음과 같이 Menu가 보입니다. Menu 자체도 간결하지만, 사용자가 Menu를 자유롭게 숨기거나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화면의 공간이 훨씬 넓어 보입니다. Menu와 Toolbar로 빼곡한 Blog들과 차별되는 요소입니다.

[Image 3. Medium의 Menu]

 

Medium Post 작성하기

Menu에서 ‘New Post’를 선택하면 Medium에서 Post를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대표 이미지, 제목, 부제목을 정하고 본문을 작성합니다.

[Image 4. Medium에서 Post 작성하기]

 

Toolbar가 따로 없으며 Text 위주로 작성하다가 서식이나 Link를 적용하고 싶은 Text를 선택하면 Toolbar가 자동으로 표시됩니다. Toolbar에는 Font와 Font의 색깔, Table 입력 등의 기능이 없습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은 과감하게 제거했습니다. Tool보다는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능을 최대한 간소화한 것이 Medium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Edit mode가 따로 없습니다. 쓰고 있는 내용이 고스란히 화면에 출력됩니다. 

[Image 5. Medium의 Formatting Tool 출처: Medium (https://medium.com/help-center/128f049a7ad)] 

Medium에서는 작성을 마치지 않은 글을 ‘Draft’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Draft를 다듬기 위해서 친구들, 동료들과 URL을 공유하고 그들에게 Feedback을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협업을 위한 초대인 셈입니다. 작성을 마치면 ‘Publish’ 하면 됩니다. 

[Image 6. Medium에서는 작성을 마치지 않은 글을 ‘Draft’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이찬진씨가 Twitter를 통해 Tesla에 관한 Medium post를 공유하면서, Note를 이용해 의견을 남겨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평소에 이찬진씨의 Tweet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많아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싶어 짧은 의견을 Note를 통해 남겼습니다.  

[Image 7. Twitter를 통해 Medium post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출처: 이찬진씨 Twitter (https://twitter.com/chanjin/statuses/385279356806778880)] 

Note를 남긴 후에 수정할 수 있고, Note에 대한 답변을 달 수도 있습니다. Note에 의견을 공개하면 해당 Post에 ‘Thanks to’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Post를 통해 Feedback을 주고 받는 데 유용합니다. 일반 댓글과 달리 Post의 특정 부분에 Note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 대한 Feedback인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Image 8. Note를 달면 Thanks to에 이름이 표시됩니다. 출처: 이찬진씨의 Medium (https://medium.com/p/255950a81416)]

완성된 Contents를 Publish 하면 저자의 Profile과 Publish 한 날짜, Contents가 아래와 같이 표시됩니다. 그 외의 내용은 화면에 표시되지 않습니다. Menu와 Widget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Contents에만 집중하자는 취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글을 쓸 때도, 글을 읽을 때도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또한 Medium은 ‘Responsive Web Design’을 적용해 어느 Device에서도 동일하게 Contents가 표시됩니다.

[Image 9. 글 쓰기를 마치면 Profile과 Contents 등 최소한의 정보만이 표시됩니다. 출처: “이제 책을 읽지 말고 들으세요, Audiobook의 진화”, 필자의 Medium (https://medium.com/p/ed17590f7092)]

글의 제목 위에 ‘2 min read’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분량 상 글을 읽는 데 2분 정도 소요된다는 의미입니다. 글자 수에 따라 숫자는 자동으로 설정됩니다.

좋은 글을 읽었다면 ‘Recommend’를 Click 해 추천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가 관리하는 Category는 없지만, Medium에서 공통으로 제공하는 ‘Collection’ 개념이 있습니다. 올리고 싶은 Collection을 선택해 Posting 할 수도 있습니다.

[Image 10. 좋은 글을 추천하고, Collection을 선택해 Posting 할 수 있습니다.]

 

제 Medium의 Main page입니다. 글 목록이 큼지막하게 표시되는 점도 이색적이고, 왼편을 커다란 Profile 사진으로 채운 것도 이색적입니다. 마치 잡지의 ‘Table of Contents’ 같은 느낌입니다. 기존 Blog와 Layout 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Image 11. Medium의 개인 page는 잡지의 Table of Contents를 닮았습니다.] 

Medium 공유하기

Twitter를 통해 Medium의 Post를 공유하게 되면 자동으로 Twitter Card (https://dev.twitter.com/cards) 가 생성됩니다. Medium의 글을 요약해 줌으로써 Twitter는 140자의 한계를 넘을 수 있습니다.

[Image 12. Twitter를 통해 Medium의 Post를 공유하게 되면 자동으로 Twitter Card가 생성됩니다. 출처: 필자의 Tweet (https://twitter.com/jacesky/statuses/385433624465530880)]

 전체 Post 외에도 Post 상에서 특정 단어나 문장을 선택하면 Twitter로 공유가 가능합니다. Post의 URL과 요약 내용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단어나 문장 단위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롭습니다.

[Image 13, 14. 특정 단어나 문장을 선택하면 Twitter로 공유가 가능합니다. 출처: “이제 책을 읽지 말고 들으세요, Audiobook의 진화”, 필자의 Medium (https://medium.com/p/ed17590f7092)] 

 

 

 

통계 기능

Medium의 통계 기능은 단출합니다. Post 별로, 또는 전체 Post에 대해 View 수와 Read 수, View 수에 대한 Read 수의 비율, 그리고 추천 수를 보여 주는 정도입니다. View 수는 해당 Post를 열어 본 회수이며, Read 수는 Post를 실제로 읽은 수입니다. 실제로 글을 읽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앞서 설명 드렸던 ‘min read’입니다. 사용자가 해당 Post에 머무른 시간이 ‘min read’에 도달하면 실제로 읽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신선한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단, 방문자의 국가와 Referrer site, Post 상에서 사용자가 Click 한 Link까지 제공하는 WordPress의 통계에 비해서는 빈약해 보입니다.

 [Image 15. Medium의 통계 기능]

 

Slideshare (http://www.slideshare.net/) 와 Quora (https://www.quora.com/) 같은 서비스들은 일 주일에 한 번씩 인기 있는 Contents를 e-mail로 추천해 줍니다. 찾고 있었던 내용을 종종 발견하게 되어 도움이 됩니다. Medium도 ‘This Week’s Top Posts’라는 제목으로 한 주 간 인기 있었던 Post들을 e-mail로 보내 줍니다. Language, Food, Politics 등 Category 별로 하나씩 Post를 추천해 주며, 관심 있는 Category의 글을 찾아 보게 됩니다.

[Image 16. ‘This Week’s Top Posts’] 

 

 

눈에 띄는 기능 한 가지: Export

저는 네이버에서 WordPress로 Blog를 옮긴 적이 있습니다. Contents를 옮기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Copy & Paste를 수도 없이 했습니다. 다행히 Medium은 ‘Export’ 기능을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사용자가 작성한 Contents를 HTML로 Download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혹시나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게 되더라도 HTML을 이용해 Contents를 수월하게 옮길 수 있을 것입니다. 꼭 서비스를 바꾸지 않더라도 Backup 목적으로 Export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간결함, 간결함, 간결함

Medium의 핵심은 간결함입니다. 화면의 Layout, Toolbar, Menu 등 최대한 간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서비스를 구상하고 개발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Medium을 이용한 간결한 글 쓰기와 글 읽기에 집중해 즐거움을 누려 보시길 권합니다.

 

References

Medium (https://medium.com/)

“Evan Williams”,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Evan_Williams_(entrepreneur))

Medium Twitter (https://twitter.com/medium)

Evan Williams, Medium (https://medium.com/@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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