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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 장비는 가볍고 작은 것 선호
옷차림은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기능성이 중요시되는 등산복도 마찬가지다. 산에서 만나는 패션리더들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디자인과 색상의 옷을 적절히 조합하는 기술이 확실히 남다르다. 서울 상암동 코알라(Koala) 인공암장에서 만난 여성 클라이머 권혜진(34)씨 역시 그런 능력자 중 한 명이다.

“실내암장에서 운동할 때는 스포츠웨어를 주로 입어요. 그런데 운동복은 생각 외로 선택의 폭이 좁아서 다양하게 맞춰 입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남들과 다른 디자인이나 약간 색다른 디테일이 있는 옷을 고르게 됩니다.”

그녀는 암장에서 운동할 때면 가능한 컬러풀한 패션을 고수한다. 예쁜 파스텔 톤의 옷을 입으면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옷을 맵시 있게 입는 그 자체로 배가 들어가고 몸이 가벼워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여자들은 기분에 따라 실력이 좌우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아요. 옷이 마음에 드는 날은 잘 안 되던 동작도 부드럽게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어떤 일이나 마찬가지지만 운동도 즐겁게 하려면 옷차림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의 산행패션|여성 클라이머 권혜진] “활동성은 물론 색감과 디자인까지 꼼꼼히 따져야죠”
패션 감각이 뛰어난 그녀는 실력 또한 출중하다. 대표적인 성과가 2010년 원주 간현암에서 5.12d급 루트 ‘1004’를 오른 것. 암벽등반에 입문한 지 4년 만에 거둔 결과였다. 그녀는 충무로 삼성제일병원에 근무하며 산악회 활동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암벽등반을 접했다. 헬스 중에 다친 어깨를 치료하다가 같은 병원 정형외과 안재용(경희대 산악부 OB) 교수가 그녀의 팔을 보고는 암벽등반을 권한 것이 시초였다.

“2006년 애스트로맨 암장에서 처음 등반을 배웠고, 직장에서 가까운 헥사클라이밍센터로 옮겨 와서 오랫동안 운동했어요. 그곳에서 만난 클라이머들과 자연암장도 많이 다녔고요. 상암동 코알라 암장은 집에서 가까워서 요즘에 주로 다니고 있어요.”

등반 복장은 야외용과 실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녀가 실내암장에서 입는 옷은 사실 운동복에 가깝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얇고 착용감이 좋은 제품을 선호하게 된다. 여성 클라이머는 스타일에도 신경을 써야 하니 색감이나 맵시를 보고 옷을 고른다.

“여성 클라이머 중에는 넓은 바지나 약간 헐렁한 느낌의 옷을 좋아하는 분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조금 스키니한 스타일을 즐겨 입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팔을 많이 사용하니 활동성이 좋은 민소매 스타일의 상의를 주로 입는 거예요. 여자들은 남자와 달리 속옷도 챙겨 입어야 하는데, 스포츠웨어로 나오는 탑 형태의 웃옷이 적합합니다.” 

이날 그녀가 착용한 옷은 아디다스 브랜드의 트레이닝용 제품이다. 파스텔 톤의 노란 민소매 셔츠에 검은색 칠부바지로 멋을 냈다. 헬스장이나 실내암장에서 즐겨 입는 스타일이다. 이렇게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아무래도 신축성이 좋은 옷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아웃도어용 의류는 스포츠웨어에 비해 신축성이 조금 떨어져 실내에서는 입지 않는다고 한다.
“등반용 장비는 신제품이나 새로운 기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고르고 있어요. 주변 클라이머들의 사용 소감을 참고하는 편이고요. 아무래도 가볍고 작은 장비 위주로 손이 가더라고요.”

이렇게 그녀는 장비를 선택할 때도 세심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안전벨트는 마무트에서 나온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스포츠클라이밍용 제품을 사용한다. 암벽화는 라스포르티바 제품을 신는데 다른 제품에 비해 착화감이 좋아 선호한다. 여성이다 보니 손을 보호하기 위해 메톨리우스 등반용 장갑도 사용하고, 빌레이기구는 조작이 편한 그리그리를 이용하고 있다. 신형은 더욱 작고 가벼워져 여성이 사용하기 딱 좋은 크기라고 한다. 초크백은 미국 오가닉 클라이밍(ORGANIC CLIMBING)사의 제품을 사용한다. 이 브랜드는 제품마다 문양이 달라 개성을 살리기 좋은 아이템이라고 귀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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