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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심가(丹心歌)》

2003년 11월 27일
이 몸이 주거주거 일백 번(一百番) 고쳐 주거  
백골(白骨)이 진토(塵土)ㅣ 되여 넉시라도 잇고 업고  
님 향(向)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가실 줄이 이시랴.


《해동악부(海東樂府)》와 《포은집(圃隱集)》에 다음과 같이 한역되어 전한다.
  
  此身死了死了(차신사료사료)
  一百番更死了(일백번갱사료)
  白骨爲塵土  (백골위진토)
  魂魄有也無  (혼백유야무)
  向主一片丹心(향주일편단심)
  寧有改理與之(영유개리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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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李成桂)가 위화도(威化島)에서 회군하였을 때, 뒤에 조선 태종(太宗)이 된 이방원(李芳遠)이 포은의 뜻을 떠보려고 읊은 《하여가(何如歌)》에 답하여 부른 것이다.

《청구영언(靑丘永言)》에 실려 있는 전문은 “이 몸이 주거주거 일백번 고쳐 주거, 백골이 진토되여 넉시라도 잇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 줄이 이시랴.”이며, 《포은집(圃隱集)》에는 한역(漢譯)되어 “此身死了死了 一百番更死了 白骨爲塵土 魂魄有也無 向主一片丹心 寧有改理也歟.”라고 실려 전한다.

종장에서 작자는 "님 향(向)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가실 줄이 이시랴"라고 노래하고 있는데 이미 기울어 가고 있던 고려이지만 끝까지 굳은 결의를 지키려는 유학자의 자세와 두 왕조를 섬기지 않는 작자의 일관된 신념이 잘 나타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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