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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극본 연출 주연이 모두 자기 자신이 연극


그런데 어찌 나태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결론이 나왔다.


술, 반주 딱 한잔씩 하는 것, 그것도 내가 직접 담근 술로만

두주불사였는데 태백산맥 하면서 완전히 끊었다.

술을 만취하면 하루가 가고 그 다음 날 못 쓴다

또 그 다음 날까지


대하소설을 쓰는데 하루에 35매를 확정지었다.

사흘 쓰면 0

*10번이면 한권이 없어지고

나쁜 일은 습관이 된다.


모든 작가가 안될 때

더욱 더 끝끝내 해결해야 한다.

안써지는 것은 1차의 고민

또 안써지는 것도 2차의 고민

3차의 고민까지 가면 끝내 써진다.


술을 마신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잠깐 도망하고 하

그것은 단편, 중편 쓸 때 통하는 말

대하소설은 스트레이트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기에 그런 식으로 쓰면 기피

대하소설은 쓰다 말다 하는 것은 한 편으로 20년, 30년 쓰고 반드시 실패한다.

왜냐면 독자들이 뒤로 갈 수록 지쳐서 안 읽혀지게 된다.


모든 작가들이 빠진 함정에 내가 빠져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술도 끊어야 한다.


그것을 20년을 계속하다보니깐.


정글만리 같은 경우 수첩, 취재 수첩 작은 스크랩 하는 것만 90권

정리한게 20권

책 80권

그것을 2단계로 정리한 대학노트가 3권


(집필 이슈로 스케치)


소설가는 써내려 가는 게 아니라

집 짓듯이

설계도를 해놓고 쓰시는 거죠?


문장 하나까지도 머릿속에 완벽하게 들어있지 않으면 소설이 안된다.

소설은 기하학이다. 문자로 구축한 기하학. 빈틈이 있어서는 안된다.


취재가 필요없는 것은 연애소설.

태백산맥에 중간중간 대목대목, 소하. 장편소설 한 권이 된다는 게

여기저기껄 모으면.


그 대목이 제일 재밌더라고요.


북한 김일성 대학에서 학생들이 그 페이지만 잘라갔다.


평소 축적된.


황홀한 글 감옥에 갇힌 작가 조정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소설을 통해 우리 역사의 상처와 고통을 기억해야한다.

그것은 아픈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태어난 소설가의 의무이다

작가란 인류의 스승이고 그 시대의 산소이다.


- 세 대하 소설 중에 뭐가 제일 좋으세요?

저를 얘기할 때 태백산맥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데, 집사람이나 평론가들 개개인별로 달라지지만

저한테는 태백산맥이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태백산맥이다. 국가보안법으로 11년 소송을 겪기도 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열이 있던 시절.

검열은 무사히 통과되었다.

책이 아닌 신문이었기에.

집필 과정 중에도 수없이 새벽 2,3시에도 죽인다. 집 폭파한다. 아들 어떻게 한다 하니 견딜 수가 없었다.

남편으로서 공갈협박을 당하니 잠이 안오고, 안 자면 

폭탄 터져도 자야지 최면을 걸고, 별 꼴을 다 당했다.

94년에 아리랑 ㅆ르 때 경찰 조사가 시작된다. 보안사에서.

한강 쓸 때 검찰 조사가 시작된다.

그것이 소설 쓰는 고통보다 훨씬 힘들었다.


역사를 쓰는 이유

- 인문학을 문사철이라 하는데, 문학이 처음인 이유는 역사와 철학이 들어가

인간의 삶을 사소한 문제로 부딪히는데 그 안에 운명사적 철학이 있어야

사람 간의 다툼을 만물.

요즘 문학은 왜 그런 게 없습니까.


무엇인가를 쓰고 싶은 강력한 큰 문제

큰 작품을 쓰고 싶은 욕구가 결여되어있다.

없는 거에요.

왜요 왜,


우리 선배작가처럼 그 역사체험을 해왔기 때문에 썼는데

사회적 갈등이 없었다.

너희들 그게 말이라고 해


나와 한 동년배가

많이 쓰고 잘 쓸 수가 있

그가 대답하기를

우리 충청도에는

전라도에는 빨치산이 셌지

속으로 미친놈


국민학교 때죠 빨치산 문제는.



나는 썼고 그는

그는 못 쓰고 저는 썼었어요

체험으로 소설을 쓰는게 아니라 치열한 자기 욕구로 쓰는 것이 소설이다.


오늘 현재도 모순이 많은데 작가가 그것을 써야하는데 그런 작품이 별로 없어요.

인식이 없는 거에요.


제가 그 문제를 문제제기를 해주는데도

전혀 쓰는 사람이 없습니다.

유일한 유아독존. 글이 나를 더 빛나게 해주는 역할


치열한 문제의식이 없기 때문에

극한으로 가야하는데

영혼의 굶주림이 없어서

글이란 남루해지는 것

글이란 수 천 년이 지나도 남는 것

그 생명력을 가지고 문학

포기하는 것.


- 최근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질러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거죠. 문학이 틀이란 것은 표절이란 글 도둑질입니다.

남의 것을 내 것인냥 속인 것이 표절이에요. 그러므로 경찰이 도둑질하면 됩니까

성직자가 강간하면 됩니까.

모든 예술가는 표절을 하면 안되죠. 그것은 자살행위임에 동시에 타살행위입니다.

모든 예술은 창작이라고 합니다. 완전히 새롭게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믿고 그들의 소설음악 을 선택한 독자들을 위한 영혼의 ...이기 때문에 타살이다.


- 과거 논란의 대처를 잘못한 게 아닌가. 문학 관련 얘기가 나오면서 선생님의 얘기가 나왔습니다.

나는 어떤 권력과도


ㅔㅅ상이 다 아는 것이지 않습니까. '문학권력'

군부 독재 30년만 나쁜 것이 아니라 문닥 독재 40년이 더 나쁘다.

쓰라고 말하는 것이지 안쓰라고 말하는 것인가.

문학 권력은 탄생하지 않았습니다. 난공불락의

작가들을 거느리면서

표절시비까지 만들어버리는

평론가의 의무가 무엇입니까

수없이 나오는 작품을 보고 이걸 읽으면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하나고

나머지 하나는


그들이 자본과 결탁해서 옹호하고 덮어가면서

인터넷 검증이 나오도록 하는 이런 일은 없어야 된다.


반성하고

- 독재


정치 권력은 그런데, 그들이 평론가 입장입니다. 기본틀은. 본 업무를 반성하고 온 매스컴이 한국 문학

광주항쟁보다 더 무서운 것이라 인식할 때 바꿔야 겠죠.


- 인간의 존엄성, 자기 자존심을 뚜렷히 세우고 직업에 관계없이

그것이 잘 사는 것.


비문학

그러한 사람들이 잘 사는 것

그런 사람들이 늘어나는 사회는 희망적인 사회이다.


없습니다.

그럼 고생한 게 어디로 갔습니까


사교육이 40조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고 모든 직업이 남을 이기는 경쟁에 치우진 교육

교황이 와서 광화문에서 무한경쟁이 있는 사회는 불안?

왜 부자를 감시해줍니까.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낼 때 올바른 사회가 되는 게 아닙니까.


우리나라 세금 깍아주고 비정규직이 600만을 넘어가야 합니까

당장 바꿀 수 있는 것도 안 바꾸고


- 인문학이나 소설 가지고는 안된다

안되죠

- 문제가 첩첩이 쌓여있는

그 문제에 대한 근원은 무엇인가요


정치, 경제, 교육 제도에 모두 변화가 필요하다. 동시다발적으로


그래서 제가 교육소설을 쓰려고 하는 겁니다.


누군가가 조금씩 인간적인 정의로운 삶을 살면서 바꿔야


혁명을 못할 바에는

참여연대 같은 단체를 계속 지원을 하는 겁니다.


재벌비리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역설적으로 얘기하는게 그 대목이고요


우리 사회가 좀 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사회를 소망


- 어디서 제가 보니깐 일찍부터 세계적인 빅토르 위고와 같은 작가가 되고 싶었다는 인터뷰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 이유가 빅토르 위고는 사회의식과 예술성을 가장 조화롭게 이뤄낸 작가거든요.


- 그 시기도


그러한 계속 잘해왔고 그 양반이 자기

'모든 예술은 아름답다. 그러나 진보를 위한 예술은 더욱 아름답다'

제 문학도 그런 걸 소망해왔다.


빅토르 위고 정치 상원의원, 하원의원


- 정치에 참여할 생각

국회에 들어가면 300분의 1, 의사와 상관없이 당의 의사에 따라갈 수 있으니 잘못된

모든 정치는 오류로 살 수 있으니, 오류 없이 살고 싶다.


- 빅토르 위고의 생일날을 대문호로 추앙받던 시절

국경일을 삼아서 1800년대 후반, 프랑스는 그렇게 했구나를 보면서 프랑스의 저력은 그런게 있는게 아닌가


팡테옹, 묘지에 유일하게 부부가 함께 있는게 빅토르 위고이다.


집사람이 최초의 독자죠. 교정작업 수정작업 감시작업. 태백산맥 일권을 내놓고

며느리보고 '니가 애썼다.'


서로가 상호보완적으로.


다음번 작품이 교육에 대한


그 다음이

순정한 예술가의 혼을 이야기하는

오원장승업

단편집 하나라도 써볼 생각


인간의 본질에 대한 작품을 3권짜리


인간의 영혼의 허멍함을 극복하는 불교적 세계관을 3권쓰고 싶다


앞으로 10년 쓸 계획을 세워놨다.


계획 얘기하면서 취재 , 구상하고 있다.

머리 속에 두 세권이 소설이 함께 굴러가고 있다.


시작하면 세상과 절연, 두문불출


-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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