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녕아이들

이온디 2005.09.01 00:09 조회 7028 댓글 0
목록 글쓰기
DSC04119_6.jpg


퇴근길..


야들아 벽에 붙어바라


차 시간 늦었다

빨리 한 장만 찍고 가께

말 좀 들어라



아무 것도 없이 밋밋하기만 했던 벽이 어느 새 하얀 분필로 아이들의 멋진 칠판이 되어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싱겁게 갈라진 벽만 보였는데 요즘 길을 걸으면 아이들의 자취에 씨익 웃어나 봅니다.

사진은 커보여도 실지론 아이들이 너무 작아 한 손에라도 번쩍 안고 다닐 수 있을만큼 작고  귀엽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안고 놀고 있자면 옆에서 그보다 큰 아이들이 아기라고 놀립니다.

그럴 때면 놀리는 그 녀석을 번쩍 안아 되려 아기처럼 안고 저도 같이 놀리고 논답니다 ^_^


(사진 설명)


- 준호, 준호의 형, 동혁이 동생, 김병한, 자전거 타는 아이, 까만 얼굴, 여자아이의 동생, 동혁


(김?;)준호와 준호의 형

왼쪽 두 아이는 형제입니다.

그들의 어머니는 전동기 휠체어를 타고 다니시는 장애인이십니다.


이동혁의 여동생

세번째 여자 아이는 맨 오른쪽 제일 키가 큰 아이의 여동생인데 말 없이 웃고만 있지요. 참 많이 수줍어 합니다. 면사무소 100미터 전방의 한 짜장면 집의 아이인데 골목길에서 몇 번 마주치는 게 답니다.


김병한

네번째 아이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여섯살 난 꼬마아인데 이제는 일곱살이 되었겠지요. 동네 냉면집 아들입니다. 참 이쁘장합니다.


자전거 타는 아이

다섯번째 아이는 싱겁게도 말입니다, 제 몸에 맞지도 않을 거 같은 자전거를 타며 싱긋 웃으며 형아라고 부르고 지나가는 아이입니다. 참 귀엽지요.


까만얼굴

여섯번째 아이는 사실 잘 보지 못했던 아이라 모르겠네요.


통통한 여자아이의 동생

일곱번째 앞에 작은 아이는 이름이 생각날 듯 말 듯 하네요. 통통한 여자 아이의 동생이었는데 말입니다.

어린애답게 참 말을 안 들었지만 착했지요.


이동혁

마지막 여덟번째 아이는 동혁이 9살로 가장 큰 형이지요. ^_^


그리고 신녕에 통닭집 여자 아이가 생각납니다.

그 아이를 안고 한 시간여 정도 동네를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참 이뻤지요.

지금도 좋아하는 한 친구의 어린 시절 모습 같아 참 보고 싶습니다.


- 2004년 5월 2일 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