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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미수다’의 미국인 미녀 윈터가 2년 전 한국에서 당했던 강도 사건을 방송을 통해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윈터는 한국의 한 병원에서 당했던 황당한 사건을 얘기하며 “2년 전 한국에서 한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병원을 찾았다. 당시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상태가 심각했지만 병원에서는 나를 외국인 매춘부쯤으로 취급하고 받아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MC 남희석을 비롯한 한국인 패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그 병원 관계자들을 대신해 이제라도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일부 시청자들은 윈터가 당한 강도사건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윈터 또한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당시의 처참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아직도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는 호소의 글을 올렸다.

윈터는 미니홈피를 통해 “범인을 잡지 못하면 그 사람은 계속 범행을 저지를 것입니다. 나는 한국을 사랑하지만 이런 건 꼭 바뀌어야 합니다”며 “도와주세요”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또 그녀는 “2년 전 강도를 당했을 당시에도 언론이 이에 대한 보도를 거의 하지 않았다”며 “가끔 한국의 미디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윈터의 이같은 글과 사진들에 그녀의 팬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윈터의 이번 사건은 외국인들을 대하는 한국 전체의 분위기를 부정적으로 몰고 갈 수 있다’며 ‘어떻게 해서라도 범인을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미녀들의 수다’의 이기원 PD는 뉴스엔과의 전화 통화에서 “2년 전, 윈터가 한국말이 무척 서툴러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 것 같다”며 지금에서라도 당시의 상처를 치유 받고 싶은 그녀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현재 윈터가 당한 강도 폭행 사건 전말은 네티즌들에 의해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퍼지고 있다. 2년 만에 새롭게 부각된 한 외국인의 억울한 경험이 팬들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어떻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윈터의 이번 발언으로 한국에서 거주하는 많은 외국인들의 억울한 경험이 수면위로 떠오르지는 않을지 여부도 궁금해진다.

(사진 출처= 윈터 싸이월드 미니홈피 캡쳐 화면)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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