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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책 소개 이 책은 기존에 우리가 갖고 있던 공부에 대한 편견을 깨고 공부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정립하여, 새로운 공부 방법을 통해 인생역전할 것을 말한다. 공부란 단순히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공부하는 것, 암송과 구술을 통해 소리로써 타인들과 공명하고 스승과 친구를 만나 함께 공부하는 것이다. 돈과 출세 등 다른 목적을 위한 것은 공부가 아니고, 일상의 모든 순간을 앎의 자원으로 삼는, 삶을 위한 공부가 참다운 공부라고 말한다. 지식의 사적 소유를 해체하고, 배움과 가르침의 경계가 사라진 공부, 오직 ‘배움의 열정’만으로 공부해서 남에게 퍼주는 공부의 목적을 강조한다.

“삶을 위한 공부, 남을 위한 공부” ― 공부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책,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공 부는 평생의 일대사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주위의 모든 것과 접속하면서 무언가를 학습한다. 내면을 살펴봐도 그렇다.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것, 그것은 인간의 자연스런 본능이다. 그러나 근대 이후 공부는 학교에서 하는 것, 특별히 어떤 자격증이나 전문성을 위해 하는 것으로 축소되어버렸다. ‘호모 쿵푸스’(Homo Kungfus)란 이런 축소된 공부가 아니라 일상 전체를 온몸으로 공부한다는 의미에서 다시 정립된 ‘공부하는 인간’이다. 호모 쿵푸스에게 공부는 단순히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쿵푸(功夫)처럼 온몸으로 배우는 공부, 앎에 대한 열정과 배움의 기쁨으로 인생의 모든 순간을 학습하는 공부이다. 이 책은 기존에 우리가 갖고 있던 공부에 대한 편견을 깨고 공부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정립하고, 새로운 공부 방법을 통해 인생역전할 것을 주장한다.
이 책의 지은이 고미숙(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이전과는 다른 공부의 의미, 실험적인 공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고전학교’를 비롯하여 ‘토요서당’, ‘일요서당’ 등의 청소년 프로그램 등 고전을 응용한 공부, 그와 함께 공부하는 사우(師友)들의 일상생활 공부를 함께 풀어내 공부가 우리 삶에 기여하는 구체적인 현장 또한 보여준다.

<공부에 대한 선입견을 깨다>

우 리는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는가? 욕망의 심층에서 대답하면 보통은 부와 명예, 출세와 성공이라는 답이 나올 것이다. 여기서 공부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억지로 하는 ‘수단으로서의 공부’, 자격증과 학벌을 위한 ‘경쟁’, ‘입시지옥’ 등이 말하듯 그다지 즐겁지 않은 일이다. 공부가 성적으로 귀결되는 이런 공부가 문제가 있다는 건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런 현상을 불러일으킨 무의식적 전제, 근대 이후 우리에게 뿌리박힌 공부에 대한 편견이다. 이 책은 이런 편견에서 벗어나 ‘앎의 즐거움’, ‘배움의 열정’에서 시작할 것을 얘기한다. 공부란 그 자체로 기쁨이자 삶이므로.

선입견① 공부에는 때가 있다
8 세, 13세, 16세, 19세. 각급 학교 입학 연령이다. 제도 교육은 이렇듯 같은 나이대의 아이들을 한 장소에 모아 놓고 일정 기간 교육시킨다. 이러한 연령별 학습은 공부란 그 나이 때만 하는 것으로, 즉 “공부에는 다 때가 있다”는 말을 반복하게 한다. 그러니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누구나 ‘지겨운 공부에서 해방’된 것처럼 생각하고 더이상 공부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부가 외부의 자극을 끊임없이 받아들이면서 무언가를 배우고 스스로 향상시키는 과정이라면, 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아동 때부터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 때를 가리지 않고 공부해야 한다. 오히려 삶에 대해 통찰할 만한 시야가 열린 성인이 되었을 때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나아가 이 선입견의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해 노인과 청년 등 세대 간이 같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청년은 젊음의 열정으로, 노인은 지금껏 쌓아온 연륜과 경험으로 서로의 공부에 힘과 자극을 줄 수 있다.

선입견② 공부와 독서는 별개다
제 도 교육 안에서의 독서는 공부와 다르다. 교과서나 참고서가 아니면 기껏해야 논술을 위한 다이제스트가 독서의 범주에 해당할 뿐이다. 이런 독서 실태는 대안학교에서도 다를 바 없다. 마치 공부는 여러 활동·경험을 통해서만 얻어진다는 듯,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활동 등에 매진하고, 독서에는 도통 무관심하다. 이런 실태는 학교식 공부법이 독서는 개인의 취미나 교양의 영역이고, 공부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을 배우는 것이라는 이분법을 밑바탕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읽지 않고서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한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주장, 삶에 대한 정리된 의견과 통찰은 무엇보다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왕성한 질문을 쏟아낼 수 있는 것은 독서로부터 비롯된다.

선입견③ 창의성은 자율성에서 비롯된다
‘창 의성이 곧 경쟁력이다’, ‘어릴 적부터 창의성을 길러야 한다’ 등 1990년대 중반 이후 교육에 관한 창의성 담론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학생이 자율적으로 공부하도록 하는 교육법이 성행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은 교육의 내실을 기하기보다는 건물, 외관 등의 시설 투자나 엄격한 학사 시스템 등 교육 여건에만 매달리게 되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보장한다고 해서 저절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주변에 널린 광고와 인터넷, 동영상 등에 시각을 빼앗겨 수동적인 사고를 할 가능성이 더 크다.
무엇보다 문제는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창의성’이란 게 새로운 유행을 선도하는 기획력, 신상품 개발의 아이디어 등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창의성’의 이름에 값하자면, 기존의 삶의 지도를 다른 방식으로 그려내는 것이라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가령 “돈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스스로 몸을 돌볼 능력을 터득해 병원 없이도 살 수 있는 사회는 불가능한가?”와 같이 삶의 문제를 다르게 접근할 수 있는 상상력 말이다. 이런 상상력은 자율적으로 놓아둔다고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교육 현장의 강도,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 토론을 통해 스스로 생각을 바꿔 나가겠다는 의지 등이 더 중요하다.

<우리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새로운 공부법을 제안하다>
이 책은 수단으로서의 공부가 아니라 공부가 삶이 되는 공부를 말하고 있다. 근대 사회는 공부를 학교에서만 하는 것, 성적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가둬둠으로써 머리로만 하는 공부, 자신만을 위한 공부로 축소시켰다. 이렇게 공부가 삶과 유리된 상태를 벗어나려면, 전혀 새로운 공부법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고전에서 배운 지혜, 고전을 응용한 공부법을 새롭게 제시하여 근대적 공부를 넘어 새로운 공부의 세계로 인도한다.

1. 소리 내어 암송하라
암송이나 낭송은 묵독과 달리 소리를 내서 공부하는 방법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타인과 공명하고, 자신의 귀로 들리는 소리를 통해 학습하는 이 방법은 머리와 몸을 함께 훈련하는 공부법이다. 암송을 제대로 하려면 목(발성기관)을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고, 오장육부 특히 신장에서 기운을 끌어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암송은 배운 것을 타인과 나누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여러 사람이 둘러 앉아 다 함께 리듬을 타야 즐거운 공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공부법의 가장 큰 장점은 잘 외우는 사람이든 잘 못 외우든 사람이든 서로를 소외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뛰어나면 뛰어난 대로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소리를 합치면 되기 때문이다. 근대 교육의 문제점 중 하나는 공부가 지식의 사적 소유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암송은 타자와 나누면 나눌수록 더 효과적인 공부법이므로 누군든,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다.

2. 사람들 앞에서 구술하라
암송과 더불어 중요한 공부법 하나가 구술이다. 구술이란 어떤 상황이나 문맥을 서사적으로 재현하는 능력이다. 구술을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대상을 장악하는 힘, 대상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국면을 연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대상을 즉흥적이고 파편적인 단어와 구절을 나열하는 수준이다. TV와 인터넷, 동영상 등 시각적 스펙터클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럴수록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는 이야기를 푸는 훈련이 요구된다. 그리고 구술 능력을 리더십으로 연결된다. 상황을 언어로써 풀어내는 능력, 한마디로 썰을 잘 푸는 사람 곁에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3. 책을 읽어라
공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독서이다. 초야에 묻혀 있던 제갈량이 유비의 삼고초려로 세상에 나오자마자 천하를 쥐략펴락할 수 있었던 것도 오로지 독서의 힘이다.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경륜하고, 천하고금의 이치를 꿰뚫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책에는 세상의 이치와 삶의 지혜가 담겨 있으므로 책을 읽으면 그 지혜를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이 말했듯이, 독서란 ‘세상을 경륜하는 것은 물론 귀신과 통하고 우주를 지탱하는’ 위대한 공부이다. 이것만 있으면 세상에 두려울 게 없다. 이 세상의 모든 책이 내 인생의 자신이 될 테니까 말이다(105쪽).
그리고 책 중에서는 생사를 가로지르는 원대한 비전이 담긴 책, 한 시대의 통념에 맞서 치열하게 투쟁한 책, 마주칠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책을 읽어야 한다. 『주역』처럼 우주의 비의가 담겨 있는 책, 성경이나 불경처럼 인간의 존재론적 물음을 탐구하는 책, 『돈키호테』나 『열하일기』처럼 삶의 지혜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책 등등 원대한 비전과 눈부신 지혜로 가득 찬 고전을 읽어야 한다.

4. 앎의 코뮌을 조직하라
앎의 코뮌이란 일종의 공부 네트워크이다. 제도나 시스템에 의해 작동하는 학교와 달리, 코뮌은 구성원들이 앎을 찾아 능동적으로 결합한 공동체라 할 수 있다. 여기엔 직업도, 나이도, 당파도 필요 없다. 오로지 앎의 열정에 따라 스승을 만나고 벗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근대 이전의 학인들은 스승을 찾아 천릿길을 마다 않고 걸어갔으며, 그 길에서 만난 벗들 즉 도반과 함께 가르침을 얻었다.
스승을 찾아 만나고 벗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오늘날 역시 가능하다. 지금 우리가 선 자리를 배움터로 전환하면 되기 때문이다. 가령 대학에서는 교수를 중심으로 세미나를 조직해서 함께 공부하면 된다. 대학 밖에서도 멋진 스승들을 만날 수 있고, 인생 길목마다 나를 이끌어줄 만한 존재는 계속 출현하기 마련이다. 청소년들도 마찬가지이다. 책 읽고, 토론하고, 그와 더불어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는 동아리를 조직하면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앎에 대한 열정’ 하나뿐이다.

5. 일상에서 공부하라
인 생의 모든 순간이 공부거리이다. 생의 굽이마다 찾아오는 역경, 삶과 죽음의 문제, 일상생활과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까지 다 공부의 자원이다. 근대 이후 앎은 가시적이고 합리적인 세계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자신의 몸과도 나아가 일상과도 분리되었다. 그러나 일상의 순간들을 공부하지 않고서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지식을 특정 영역에만 한정한 채 공부를 하면, 머리에는 지식이 가득하지만 일상에서는 쓸모없는, 배운 것이 아무런 소용 없는 꼴이 되기 십상이다.
근대 이전의 학인들은 자연을 탐구하고 여기에서 얻은 지혜로 일상을 또 탐구했다. 공부란 이렇게 저 너머의 세계에 가두지 않고 지금 발 딛고 있는 현장과 매끄럽게 닿아야 하는 것이다. 자연에서 공부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은 문명을 자연 삼아 탐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구체적인 현장에서 공부의 자원으로 삼을 수 있다. 문명과 일상의 모든 것을 공부의 자원으로 삼는다는 것은 공부가 다른 어떤 것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삶 그 자체라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고민함으로써 자신을 바꿔나가는 공부, 어떤 결과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충만하게 만들기 위한 공부가 진짜 공부인 것이다.
일상의 모든 순간이 공부가 되면, 거기에는 배움과 가르침의 경계가 사라진다. ‘배움의 흐름’ 속에서는 가르치고 배운다는 ‘행위’는 있을지라도 더이상 배울 게 없을 만큼 많이 아는 사람도, 아무것도 줄 게 없는 모자란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연암이 말했듯이, 성인이란 남을 가르치고 훈계하는 존재가 아니라, 남보다 앞서 부지런히 배우는 존재였다(175쪽). 위대한 스승의 가르침이란 배움의 열정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학교의 억압적 구조, 교실의 붕괴를 걱정하는 모든 선생님들, 사교육비를 벌기 위해 애쓰면서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모든 부모들도 먼저 공부해야 한다. 그러면 공부에 대한 열정이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감염될 것이다.

<공부의 목적―공부해서 남 주자!>

이 책이 제시하는 새로운 공부법의 핵심은 지식의 사적인 전유를 해체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교육과 공부의 문제는 자본주의가 사적 소유에 기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전문 지식, 자신만의 부와 영달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앎이란, 천지에 떠도는 정보의 흐름, 말의 길들에서 어떤 한 부분을 특정한 방식으로 구성한 것이다. 때문에 그것은 한 개별 인간의 두뇌에서 나오는 산물이 아니라, 두뇌들의 네트워크, 특별한 집합적 관계의 산물이다. 한마디로, 앎은 원천적으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전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공부의 목적은 천지에 가득한 지혜의 흐름을 세상 곳곳으로 옮겨주는 데 있다. 무언가를 배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면서 배우는, 알면 아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배운 것을 나누어 주어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공부를 통해 삶 전체가 바뀌는 인생역전의 순간이 바로 여기에 있다. 공부해서 남 주자! [인터파크 제공]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291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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