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마리 새가 뛰어올랐다
2008.11.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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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뒤켕의 죽음을 찾아보고 있던 나는
갑자기 창문 위로 뛰어오른 한 마리를 새를 보았다
고개를 들어 그 새가 넘어간 지붕을 쳐다보았다
 
순간 뭐 하는 가 싶었다
 
팔짝 뛰어오른다.
새도 자기 앞에 놓인 건물을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팔짝 뛰어오른다.
 
그러다 다시 전깃줄을 타고 내려 오기도 한다.
새는 지금 보이지 않지만
저 건너편 집의 창문에 새는 비친다.
 
희미해져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그를 쳐다보고 있다가
나도 이제 팔짝 뛰어올라야지 하고 마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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