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는데 대인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인관계를 잘 유지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흔하지는 않은데  아마도 그 이유는 그만큼 대인관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일 것이다.
 
내가 아는 지인중의  한사람은 특별히 오래전부터(직장초기부터)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고 직장생활을 현명하게 잘 하여 지금은 외국계 중견기업의 핵심임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사람은 대학 입학전 7년정도 국내 대기업에서 관리직으로 근무를 한 경험이 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다음에야 추측으로 알수 있게 된 것이지만 그 사람은  그 7년간의 직장생활이 나중에 대학을 졸업하고 새로운 직장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한것 같았으며 그 이유중의 하나가 탁월한 대인관계 였다고 생각한다.(본인도 그렇게 말하고 있음)
 
그 사람은 적절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직장내에서 敵을 만들지 말것」을 꼽았다. 부서의 아래직원들에게는 회사생활이 즐겁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윗사람들과는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데 늘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대인관계가 좋다」는 것과  「사람이 좋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이다.  「사람이 좋다」는 것은 「성격이 원만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아는 한사람은 사람좋기로는 소문이 나있지만 대인관계는 별로이다. 오히려 부서 이기주의에 빠져 같은 부서의 동료들과는 관계가 좋지만 타부서 사람들로부터는 '말이통하지 않는 답답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한 사람은 직급이 낮을때는 대체적으로 대인관계가 좋다는 평가가 있었고 마당발이라고 소문이 나 있었으나 직위가 올라가면서 너무 윗 한사람과의 관계만 신경쓴 나머지 주변사람들로부터 「아첨꾼」또는 「모사꾼」으로 소문이 자자하게 나 있다.
그런 경우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직장을 다니다보면 직위가 올라가게 되고 그러면서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는 주변의 환경변화나 사건으로 인하여  어려운 상황에 처할수가 있는데 그런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대인관계이다.
 
대인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자기희생이 필요하고,  때로는 인내하며 자기자신을 한없이 낮추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원한만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며 때로는 전략적인 행보가 필요하기도 하다.
 
대인관계가 좋다는 것이 바로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되는 것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되려면 원만한 대인관계가 가장 중요하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최소한 직장생활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는데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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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년 01 월 11 일 (04:55)
    by 벤쿠버

    자기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요. 

    밥도 잘먹고, 잘자고, 잘씻고, 운동도 하고, 잘 읽고... 3살때 익혀야 했던 것들이 1차적으로 중요하다는 걸 요즘 아이를 키우면서 더 느낍니다. (당연한 버릇 들이기가 쉽지 않구나 하는 것도...)
     
    "몸의 주인 되기" 이거 참 어렵습니다. 담배 끊기 시도해본 분들은 잘 아실 듯. 

    처세에 있어서는 항상 "그 때의 그 결정"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생활 철학을 단련해 두지 않았을 때 그저 위에서 시키는 것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거나, 현명한 질책으로 수정해야 할 사항도 그냥 넘긴 후에  나중에 그걸 떠올리고 안타까움을 되새김질 하게되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약간 다른 각도에서 글을 읽고서 저는 전략적 행보 보다는 생활철학 혹은 종교관이 더 중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다. 자기 철학이 있고서야 그 다음에 전술과 전략이 나올 수 있지 않겠나... 자기의 목표라는 것도 결국 철학이나 종교를 바탕으로 설정하지 않으면 인간의 본성대로 너무나 이기적인 욕심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저의 경우 양보 또는 헌신도 종교적 차원에서 '헌금하는 셈치고'했을 때는 마음이 편했지만, 그냥 양보하자고 생각할 때는 뭔가 손해보는 것 같아 나중에 생각났을 때 화가 나서 불교에서 말하는 심화를 끄느라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몸도 아프고, 일도 손에 안잡히더군요.)  

    결과적으로 인생에 한 수 배운 것은 있어 손해는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양보나 헌신의 결과가 오히려 더 손해가 되는 경험도 해봤습니다.

    자기관리에 있어서 마음 다스리기가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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