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브스誌 ‘오래 살기 위한 10가지 방법’ 소개
[동아일보 2005-05-06 20:33]
[동아일보]

‘섹스와 돈은 가까이 하고 담배와 스트레스는 멀리 하라. 그리고 잠은 적당히 자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호에서 ‘오래 살기 위한 10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포브스는 먼저 하루 수면시간은 6, 7시간을 유지하라고 충고했다. 잠을 8시간 이상 또는 4시간 이하 자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삶의 태도는 긍정적인 것이 좋다. 긍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에 비해 일찍 죽을 확률이 50% 정도 낮기 때문이다. 낙관주의자들은 비관주의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혈압도 낮다. 섹스는 ‘정상적인 관계’를 전제로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 섹스는 혈압을 떨어뜨리고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을 낮춘다. 특히 남성은 사정 빈도가 높을수록 전립샘암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

포브스는 또 장수하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벌라고 권고했다. 미국인 중 연간소득이 7만5000달러 이상인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은 6%인데 이는 2만 달러 이하(24%)의 4분의 1에 불과한 수치다.

아울러 콩, 블루베리, 계피처럼 노화방지물질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오래 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이들 음식은 동맥경화, 알츠하이머병, 암 등의 예방에도 좋다.

스트레스에는 가급적 둔감한 것이 좋다. 2002년 존스홉킨스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에 격한 반응을 보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높았다는 것이다.

이 잡지는 애완동물도 장수 노인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꼽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애완동물을 키운 심장질환 환자의 생존율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2% 높았기 때문이다.

또 심장질환 등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검사하는 ‘VAP’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중요하다.

이 밖에 포브스는 오래 살기 위한 방법으로 금연과 함께 장수 집안 출신의 배우자와 결혼할 것을 추천했다. 장수 유전자를 보유한 배우자와 결혼하면 자신은 아니더라도 자녀의 장수는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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