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얼굴만큼 그 사람을 잘 말해주는 것이 또 있을까? 관상학자들은 시간이 흐르면 관상도 바뀐다고 말한다. 그것은 그 사람이 표정 지을 때마다 사용되어지는 근육에 의해 얼굴의 형태가 바뀌고 주름살도 생기고 바뀌기 때문이다.
사실 꼭 관상을 보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께 물어보면 거의 반은 ‘쪽집게’처럼 알아맞힌다. 그것은 그 사람의 과거가 얼굴에 거의 나타나기 때문이다. ‘호감형’과 ‘비호감형’은 잘 생기고 못 생기고에 의해 갈리는 것이 아니다. 필자의 주변에도 얼굴은 예쁜데 사람들이 다가가기를 꺼리는 사람이 있다. 너무 어둡다는 것이 이유에서다.
우리가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사실 필자의 경우도 처음 보는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 나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 만난 한 사람이 헤어질 즈음 되어서야 다가와서 처음에는 무뚝뚝해 보이고 차가워 보였는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안 그런 것 같아서 말을 거노라고 이야기해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겠구나하고 결심을 한 계기가 되었다.
화장은 순간 얼굴을 예쁘게 해주지만 그리고 화장법에 의해 조금은 따뜻하게 연출은 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이 주는 인상의 근본은 바뀌지 않는다. 그리고 누구나가 원하는 따뜻하지만 지적인 인상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짧게는 5년에서 10년, 아마도 그 이상 꾸준한 노력을 할 때 자신이 원하는 인상을 가지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다가가고 싶은 사람, 그렇다고 만만치는 않은 사람, 뭔가 물어보았을 때 모두 답해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여러분이 이미 모두 알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성공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성공하는 법을 알고 모르고의 차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성공하는 법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것을 행동하느냐 다 아는 이야기인데 하면서 무시해 버리고 행동하지 않느냐의 차이에 의해서 결정된다.
얼굴은 자신을 말해주는 가장 효율적인 간판이다. 그렇다면 어떤 간판으로 만들 것인가?
첫째, 밝은 표정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근심에 싸인 사람에게는 다가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왠지 그 근심을 자신이 해결해 주어야 할 것 같은 압력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혹시 누군가를 만났을 때 그 사람이 자신에게 웃지 않는다면 자신의 표정을 먼저 체크해 보아라.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나와 이야기하는 상대도 거울과 마찬가지이다. 상대의 표정이 좋지 않다면 십중팔구는 자신의 표정이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거의 맞다.
둘째, 자신감이 중요하다. 똑같은 옷을 입어도 당당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달라보이게 마련이다. 자신감있고 당당한 사람을 사람들은 신뢰한다. 더구나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물론 지나친 자신감은 비호감으로 비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셋째, 많은 책을 읽는 것을 권하고 싶다.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지적인 아름다움이 배어 나온다.
위의 세 가지에다 하나 더 권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옷차림이다. 지나치게 튀는 옷이나 악세사리는 피하라는 것이다. 그런 것들은 시선 뿐아니라 마음까지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옷이나 악세사리는 그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수준이어야 하는데 가끔은 그런 것들에 의해 사람이 빛을 잃는 경우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신이 만든 명품이다. 그 명품을 더욱 명품답게 하는 것은 바로 간판, 즉 사람으로 말하면 얼굴이다. 자신이 원하는 얼굴을 생각해보고 꾸준히 노력해서 자신만의 멋진 간판으로 가꾸어가자.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서명희 칼럼니스트 / 행복플러스(www.dohappy.co.kr ) 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