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주에게

2016년 07월 10일

녹주에게 / 정낙훈

왜 그랬냐고, 당신께서 물으신다면
나 당신을 잊지 못해 그랬다고 
말을 전해요

이제 당신은 결혼한 몸이지만
나는 당신을 잊지 못하오.

얼마나 흘러 시간이 가도
나는 당신을 잊지 못하겠소

나는 당신을 사랑하오
이런 날 밀어내진마요

다만 당신을 생각함이란
나에 욕심이겠지만

나는 당신을 그리워하겠소
내가 죽을 때까지

- 2016년 7월 10일, 김유정과 박녹주 일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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