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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제가 자주가는 컴퓨터 튜닝 커뮤니티 쿨엔조이(http://www.coolenjoy.net/)에 올린 글입니다.

▶ 제목: 시디즈, 퍼시스, 파트라, 듀오백 의자 구매 가이드
▶ 링크: http://www.coolenjoy.net/bbs/cboard.php?board=qa&no=2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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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의자 뭐 좋냐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더군요.
그간 의자 선택에 관해서 심혈을 기울였고 실제로도 많이 써봤기 때문에
이에 얻은 정보 좀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의자 추천 글 올라오면 좌표 쏴줄 정도의 글이 되길 바라면서 최대한 자세하게 써보겠습니다.

소개 할 제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입니다.)

시디즈 T50(30만원), T55(34만원)
퍼시스 ITIS 2(27만원), ITIS3(33만원), 리플라이(33만원)
파 트라 포티스(30만원), 플렉스(36만원)
듀오백 알파(34만원)

가격은 발 부분 플라스틱 베이스에 헤드레스트 사양으로 책정했습니다.
모든 메쉬 재질 부분을 제외한 다른 천 부분은 모두 색상 선택이 가능합니다.

위 제품들은 전부 국내 브랜드로
시디즈, 퍼시스는 같은 계열사이지만 그렇다고 의자의 특징이나 컨셉이 같지는 않습니다.
시 디즈는 좀 더 가정용 느낌이고, 퍼시스는 사무적 느낌이 강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런 차이가 의자에서 어떤 특징으로 나타나는 부분은 아닙니다.
파트라는 오래전부터 있었다고는 하나 요즘 와서 많이 인지도를 얻은 브랜드입니다.
듀오백은 아시다시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가격대는 제가 소개한 제품 모두 30만원 이상 가는 고가의 제품입니다.
(허나, 외국 브랜드를 기준으로 잡으면 많이 저렴한 수준입니다.)
이쪽에 관심없는 분들이 생각하기엔 무슨 의자 하나가 30만원 이상 가냐 의아해 하실 수 있는데
구 조적인 수익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잘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컴퓨터 활동을 함에 있어서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은 곧 허리와 목 건강 그리고 작업의 효율로 직결 되기 때문에
좋은 의자는 가격을 비싸게 때려도 수요가 그 만큼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특 히 허리와 목의 건강은 인체의 이 부분이 1회성 부품과도 비슷하여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힘들 것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때 문에 컴퓨터를 계속 업그레이드 하면서 돈을 쓰고 또 그 만큼 오래 만짐에도 불구하고
구입하면 기본 5년, 많게는 10년 이상 쓰는 의자에 대한 인색함은 다시 생각 해보길 권하는 바입니다.

근래에 보기 좋은 예로 미국 IBM사가 회사의 사무실의 모든 의자를 시디즈 T50으로 바꿨다는 얘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2136873
그 리고 NHN 사장이 에어론 체어 앉아보고 사무실의 모든 의자를 허민멀러 에어론으로 바꿨다는 얘기는 유명하죠.
http://blog.naver.com/agebreak?Redirect=Log&logNo=60090710849

컴퓨터에 몇백만원씩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 일반이 이해하지 못하듯
의자의 가격 적인 부분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그 가치를 이해하고 아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겠죠.

제가 직접 구매하여 사용한 제품은 시디즈 T50, T55이고 나머지는 쇼룸을 통해서 앉아보기만 했습니다.
앉아보기만 한 제품은 최대한 사용 환경과 비슷하게 30분~2시간 이상 앉아보았습니다.
또한 실제 구매를 염두에 보고 심혈을 기울여 비교해 보았기 때문에 실제 사용기와 크게 다르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사용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의자는 직접 앉아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먼저 사용기를 읽고 갔을 때 도움을 받았기에 정보 공유차 올려봅니다.
아래 적은 내용들은 어디서 들은 카더라 통신이 아니라
전부 제 경험에 근거한 사용기입니다.


[시디즈 T50] http://www.sidiz.com/kor/t50/t500hlda.html
30 만원, 좌판: 쿠션(푹신함), 등판: 메쉬, 요추 지지대: 선택 적용, 헤드레스트: 높이, 각도 조정 가능, 싱크로나이즈 틸팅: X, 쿠션 커버 분리: O, 좌판 전후 이동: X



> 전에 쓰던 제품으로 아마 고급형 의자중에서 스테디 셀러가 아닐까 싶네요.
T50의 경우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뛰어난 모델입니다.
아주 특출나게 뛰어난 부분이 있는 건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잘 맞는 무난함이 인기 요인인 것 같습니다.

허리 부분이 메쉬로 되어있는데 이런 메쉬 제품의 경우 통풍에는 좋으나 꺼짐 현상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옵션으로 요추 받침대 선택 하실 수 있는데, 꼭 선택하셔야 편안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요추 지지대가 없을시에 메쉬 제품의 특성상 오랜 기간 사용하면
늘어짐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드리기가 힘듭니다.
제품의 오랜 사용을 위해서라도 요추 지지대 사양은 필수라 생각합니다.
간혹 등뼈가 튀어나오신 분들이나 기타 여러 이유로 요추 지지대가 맞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추 지지대는 강도를 풀어놓으면 없는것과 같아지고 사양 가격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있어도 손해볼 건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특징으로는 좌판 기울기 조절, 헤드레스트 높이, 각도 조정이 가능하며,
헤드레스트(목받침)의 경우 각도가 넓은 범위로 움직여서 전후 조정까지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시디즈 의자의 경우 소재 선택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데
그 중 최신 소재인 더블라셀이 있습니다. 이 소재의 경우 메쉬에 비해 재질이 탄탄하며 이중으로 되어있어
때가 잘 끼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더블라셀 소재를 선택할 경우 요추 지지대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제조사에서는 더블 라셀 소재가 탄탄하기 때문에 따로 요추 지지대가 필요없다는 답변인데
제가 구입한 T50 이 더블라셀이었고 아무리 더블라셀이라도 꺼짐 현상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결국 저는 추가 비용을 더 지불하고 개인 개조틀 통해 요추 지지대를 달았습니다.
때문에 요추 지지대를 선택할 수 없는 더블라셀 소재는 비추합니다.
T50의 요추 지지대는 장착을 하더라도 원하지 않는다면 그 강도를 풀어서 사용 안 할 수도 있고
높이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에 맞게 세팅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초기 요추 지지대에 비해서 현재 나오는 요추 지지대는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등판 젖힘 기능의 경우 모든 시디즈 의자가 동일한데,
젖힘 강도를 설정할 수 있고 최대 젖힘 각도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에서는 리미티드 틸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120도로 젖히고 싶으면 젖힘 강도를 최저로 해놓고
젖혀지는 각도를 120도에서 끊어놓고 허리를 기대면 되는식이죠.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은 다소 비판을 받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본 90도나 100도 정도에서 작업할 때 젖힘 강도를 최대로 해놓다가 120도로 바꾸려고 하면
일단 젖힘 강도를 최저로 만들기 위해서 레버를 50회 이상 돌려야 하는 수고가 따르죠.
실제로 이 문제에 대해서 피드백이 상당히 많은 편이지만
제조사 에서는 아직까지 특별히 문제될 게 없다, 혹은 다른 고급의자들도 마찬가지다 라는 답변입니다.

T50은 좌판이 다소 푹신한 편으로 이 느낌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반드시 앉아보시고 결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적당히 딱딱한 스타일의 좌판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시디즈 T55] http://www.sidiz.com/kor/t55/t550hda.html
34 만원, 좌판: 쿠션(상당히 단단함), 등판: 쿠션(상당히 단단함), 요추 지지대: X, 헤드레스트: 높이 조정 가능, 싱크나이즈 틸팅: O, 쿠션 커버 분리: O, 좌판 전후 이동: O



> 맨 처음에 구입한 모델로 현대 시디즈의 가장 상위 라인에 있는 제품입니다.
건담틱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굉장히 단단한 느낌의 의자입니다.
실제로도 쿠션이 상당히 단단단 편입니다.

이 제품의 최대 특징은 역시 단단한 함 속에 있는 부드러운 느낌이며
T50에서 지적되었던 메쉬로 인한 꺼짐 문제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제품입니다.
실제로도 허리나 좌판 부분을 해당 각도나 곡선에 맞게 받쳐줄 수 있죠.
다소 부드러운 느낌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제품입니다.
좌판의 경우 크기가 전작인 T50에 비해서 어마어마하게 작아졌는데 거진 1.5배 가량 차이가 납니다.
제 키가 175인데 허벅지 앞쪽 부분이 남아돌아 착석감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좌판 깊이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에 앞으로 뺄 수 있지만 최대한 앞으로 빼도 여전히 작습니다.
좌판 크기 역시 많이 지적을 받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T55의 치명적인 단점은 헤드레스트입니다.
T55의 헤드레스트는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높이 조절만 될 뿐 각도 조정이 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헤드레스트는 높이 조절과 함께 각도 조정을 통하여 전후 거리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각 도 조정이 되지 않으면 전후 거리를 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자에 맞게 조정이 불가능합니다.
T55는 이렇게 각도 조정이 되지 않아서 전후 거리 조절이 불가능함에도
기본 상태가 너무 튀어나와있어서 거북목 자세가 유발됩니다.
의학적으로 이상적인 머리의 위치는 귀와 어깨가 일직선상을 이루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잠깐 앉아있을 경우야 문제가 안 되지만 몇시간씩 앉아있다 보면 목이 아파져 오더군요.
이런 부분은 사실 쇼룸에서 앉아볼 때는 알 수 없고 사용해 봐야만 알 수 있죠.
헤 드레스트 부분은 T55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부분으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퍼시스 ITIS2] http://www.fursys.com/product/chair/main.do?command=getChairDetail&goods_seq=39&subType=2
27 만원, 좌판: 쿠션(단단함), 등판: 메쉬, 요추 지지대: O, 헤드레스트: 높이 조정 가능, 싱크로나이즈 틸팅: X, 쿠션 커버 분리: X



> T50과 마찬가지로 무난함이 강점인 제품입니다.
특히 좌판 쿠션의 이상적인 단단함과 평판도는 모든 제품을 통틀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허리 부분의 요추 받침대도 시디즈처럼 다양하게 높이나 강도를 조절할 순 없지만
적당한 위치에서 고정되어있어 사용시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출시된지 상당히 시간이 된 모델이기에 기능적으로 요즘 제품들과 비교해보면 부족한 부분들이 보입니다.
좌판이나 허리 부분의 편안함은 상급이지만 예전 제품의 특징인 헤드레스트의 각도 조정이 되지 않습니다.
헤드레스트가 높낮이만 조정되기 때문에 맞는 사람들에겐 맞겠지만 아닌 사람에겐 상당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 보자면 역시나 T55보단 덜하지만 이것도 역시 제 편안한 기준보다 다소 튀어나와있습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ITIS2 모델의 경우 최신 제품인 ITIS3를 넘어 굉장히 꾸준히 팔리는 모델이고
만족도도 ITIS3 보다 높다는 게 대부분의 평입니다.

헤드레스트 부분을 제외하면 괜찮은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퍼시스 ITIS3] http://www.fursys.com/product/chair/main.do?command=getChairDetail&goods_seq=159&subType=2#section:tab1
33 만원, 좌판: 메쉬, 등판: 메쉬, 요추 지지대: X, 헤드레스트: 높이, 각도, 전후 조절 가능, 싱크로나이즈 틸팅: X



> 현재 국내 고급 의자 중에서 가죽 모델을 제외하고 순수 기본 프레임으로 따지면 가장 비싼 모델입니다.
(안 팔려서 그런지 몰라도 가격이 5만원이나 떨어졌네요.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좌판도 등판도 메쉬인 형태입니다.
출시 당시 그 동안 등판만 메쉬였던 제품들과는 달리
전부 메쉬로 된 제품이어서 시원할 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 유명세를 탄 제품입니다.
실제로 딱 보아도 의자가 시원해 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기존 제품들에서 아쉬움이 남았던 헤드레스트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높이, 각도를 넘어 전후 조정이 되는 제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헤드레스트가 고정력이 약해 고정이 안 되었고 피드백 이후 고정이 되게끔 바뀌었습니다.)
등판 의 경우 2중으로 되어있어 사용자 작업 형태(공부 혹은 컴퓨터 작업)에 맞게 상체를 숙이거나 젖히는 정도에 따라
1차 등판이 고정된 상태에서 2차 등판이 유기적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기능의 경우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며 저는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이처럼 최신 기능으로 무장한 이 제품에 저 역시도 상당히 끌렸고
당시에는 국내 브랜드에서는 최고가를 자랑했기 때문에
역 시 비싼게 좋은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든 구매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처음 착석시에는 이 모델이 굉장히 편해서 구입까지 하려고 했다가
아는 업자 말로는 모든 의자 통틀어 반품률이 제일 높은 모델이라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30분 이상 앉아있으면 좌판 메쉬가 푹 꺼져서 엉덩이의 좌우 끝쪽이 베기는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베긴다는 말은 그냥 애리고 아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제품의 경우 제가 2회에 걸쳐 앉아본 제품이고
두 번째 착석했을 때 오랜 시간 앉아있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엉덩이 베김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역 시 인터넷에서도 ITIS3 문제점으로 엉덩이 베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이 증상의 경우 몸무게, 엉덩이 크기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긴 하나
175//66이라는 제 체형을 고려해봤을 때 대다수 사용자들한테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두 번째 문제점이라면 등판이 메쉬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요추 지지대가 없다는 점입니다.
메쉬 제품의 특성상 처음에는 그 탄성 계수가 유지되다가도
사용 시간이 흐를수록 탄성 계수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늘어진다는 뜻이죠.
또한 오랜 시간 사용해도 설사 탄성 계수가 유지 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허리쪽은 꺼짐과는 반대방향으로 살짝 튀어나와 허리의 S자 곡선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메쉬 제품임에도 요추 지지대가 없으면 허리가 등판 방향으로 들어가는(꺼지는) 현상이 나타나죠.
이 부분이 근본적으로 메쉬만으로는 등판을 만들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때문에 다른 모든 의자들이 메쉬+요추 지지대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이죠.
ITIS3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추 지지대가 없습니다.
더 이상 객관적인 이유를 들어 이 부분에 관해서 파해쳐 드리진 못하지만
저는 ITIS3 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메쉬 제품 의자가 요추 지지대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허리가 푹 꺼지는 느낌을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자신한테 편한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편함이 혹시 몸에 좋지 않은 편함인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무의식 중에 편하다고 하는 자세들 중에서
실제로 안 좋은 자세들이 상당히 많으니까요.

두 번째 문제는 사실 사용자 허리 건강에 직접적으로 관련을 끼치는 부분이고
오 랜기간 사용할 때 문제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쇼룸에 잠깐 앉아보는 걸로는 이 문제를 발견하기도 어렵고,
이 문제가 향후 어떤 영향을 끼칠것인가도 알 수 없습니다.
(물론 허리 부분이 꺼지는 것은 관심있게 앉아보면 느낄 수 있기에
발 견하는 것이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지만 다른 좋은 의자들이 많이 있기에
비싼 의자를 사면서 굳이 모험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좌판 꺼짐 문제와 등판의 요추 지지대 부재를 제외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제품이지만
역시 이 부분이 의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라 추천은 못 드리겠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제품이며 ITIS4를 기대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퍼시스 리플라이] http://www.fursys.com/product/chair/main.do?command=getChairDetail&goods_seq=38&subType=2
27 만원, 좌판: 쿠션(부드러움), 등판: 쿠션(부드러움), 요추 지지대: X, 헤드레스트: 높이, 각도 조절 가능, 싱크로나이즈 틸팅: O



> 이 모델은 퍼시스 ITIS2와 ITIS3 사이에 나온 모델로 그다지 관심있게 본 모델은 아니라 짧게 끝내겠습니다.
또한 관심있게 앉아본 게 아니라서 리플라이에 대한 의견은 다소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T50과 T55를 합쳐놓은 느낌이 강하며, 스펙만으로 봤을 때는 상당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조화가 잘 안 된 느낌이 들었고 좌판이나 등판의 편안함이 다른 모델에 비해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역시 헤드레스트 전후 조정이 안 됨에도 기본 상태가 툭 튀어나와있어서 다소 불편하더군요.
헤드레스트의 경우 아무리 각도 조정이 가능할지라도 기본 배치 위치가 앞으로 나와있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또한 퍼시스 리플라이의 인지도가 떨어지는 점은 이 제품을 T50보다 비싼 가격에 사기가 힘들더군요.


[파트라 포티스] http://www.patrakorea.com/product/product_fotis.php?code=112&code_sub=2
30 만원, 좌판: 쿠션(보통), 등판: 메쉬, 요추 지지대: O, 헤드레스트: 높이, 각도 조정 가능, 쿠션 커버 분리: X



> 시디즈 T50이 인기를 얻으면서 T50을 표방한 모델인데
사실 T50과 비교할 때 한참 못한 제품입니다.
좌판이나 등판이 딱히 편안한 느낌이 없으며
헤드레스트 역시 전후 조정이 안 됨에도 기본 상태가 너무 튀어나와있습니다.
등 판이 메쉬 제품인데 뒤쪽에 요추 지지대를 댄 건 칭찬할만 하지만
시디즈의 요추지지대처럼 허리에 맞게 감싸는 형태가 아닌 통짜형 플라스틱이라 아쉬운 대로 쓰는 수준입니다.
전반적으로 별로고 밸런스가 안 좋은 제품입니다.

쿨엔에서도 몇 분 쓰시는 분이 있어서 사용기를 물어보니
역시나 그냥 저냥 쓰는 수준이지 가격대를 생각하면 실망스러운 착석감이라고 하네요.
딱히 뭐 하나 모난 곳은 없지만 역시나 특출날 것도 없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시디즈 T50에 비해서 장점이라면 리미티드 틸딩이 아닌 고정 각도 틸딩이 지원되어서
좀 더 편하게 등판 각도를 지정할 수 있다는 정도입니다.
파트라의 고정 각도 지정 방식은 아래 파트라 플렉스 편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또 한 좌판이 시디즈 T50보단 다소 더 단단한 편이기 때문에
T50의 푹신한 좌판을 선호하지 않고, 등판이 메쉬형 제품을 찾는다면 이 제품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허나 그런 대안을 찾는다면 이 제품보단 ITIS2 착석감이 더 좋았습니다.


[파트라 플렉스] http://www.patrakorea.com/product/product_fotis.php?code=119&code_sub=1
36 만원, 좌판: 쿠션(단단함), 등판: 쿠션(단단함), 요추 지지대: X, 헤드레스트: 높이, 각도 조정 가능, 싱크로나이즈 틸팅: O, 쿠션 커버 분리: X, 좌판 전후 이동: O



> 이 모델의 경우 현재 국내 고급 의자 중에서 가장 신제품이고
또한 36만원으로 현재로썬 국내 고급 의자 중에서는 가장 비싼 제품입니다.

파트라의 경우 시디즈의 행보를 따라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파트라가 마이너한 브랜드는 아닙니다.
전 반적으로 시디즈가 트렌드를 선도한다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시디즈 T55와 상당히 닮은 모델입니다.

쿠션이 시디즈 T55와 마찬가지로 단단한 느낌입니다만 T55보단 덜합니다.
T55의 장점인 허리 곡선을 이상적으로 받쳐주고, 전반적인 단단함 속에서 부드러움,
그리고 싱크로나이즈 틸팅은 그대로 가져오고 단점을 거의 개선시킨 모델인데
앞 서 말한 쿠션의 덜 딱딱함, 그리고 좌판의 넓음, 헤드레스트의 각도 조정과 적당한 위치가 강점입니다.

이 제품 역시 헤드레스트의 높이, 각도만 조절되고 전후 조정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 튀어나옴이 상당히 이상적인 수준이라 크게 조정할 필요를 못 느끼겠더군요.
개인적인 이유로 목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헤드레스트는 특히 신경쓰고 비교해보는 편인데
ITIS3 다음으로 이상적인 수준의 헤드레스트 였습니다.

등판 젖힘 방식의 경우 파트라는 시디즈나 퍼시스에서 지적되고 있는 리미티드 틸딩과는 다른 방법을 사용합니다.
시디즈가 젖힘 강도+젖힘 각도 방식을 고수한다면
파트라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정 각도 지정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만족도는 파트라의 방법쪽이 만족도가 큰 편이며, 저 역시 사용의 편의성을 따져봤을 때 파트라 쪽이 더 괜찮더군요.
또한 자주쓰는 각도 3가지(90~100도, 120도, 160도) 퀵 설정 기능이 있습니다.

단점은 시디즈 의자와는 달리 쿠션 커버를 따로 분리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확실한 세척을 위해서는 따로 의자 전문 세척 서비스를 받아야 합니다.
파트라 플렉스 제품은 좋은데 세척이 고민이신 분들은
인조 가죽 좌판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얘기했던 디씨인사이드 룸 갤러리 그 분도 파트라 인조 가죽좌판을 쓰는데
미끄러짐 현상 없이 빳빳한 재질의 좋은 인조 가죽이라고 하네요.

또한 좌판의 엉덩이 가운데 쪽이 아주 미세하게 솟아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 는 상당히 까다로운 편인데도 문제가 되는 수준의 높이는 아니었고
쿠션 제품의 특성상 사용하다보면 약간 꺼지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가운데 꺼지는 정도를 미리 고려해서 이렇게 나온 걸수도 있습니다. (추정)

처음에 파트라를 봤을 때 사실 그 때는 시디즈랑 퍼시스 밖에 몰랐기에
싸구려인 줄 알고 아예 앉아보지도 않았습니다.
아 직까지는 파트라를 시디즈나 퍼시스와 동일한 가격을 주고 구매하기에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평가로는 이번 파트라 플렉스 제품은 상당한 완성도의 제품으로
그간 여러 의자들에게 있었던 약간의 단점들을 전반적으로 개선한 제품이어서 눈길이 가는 모델입니다.
그리고 디씨인사이드 룸 갤러리에 이런 고급 의자들만 종류별로 다 써보신 분이 계신데
그 분이 결국 파트라 플렉스로 정착한 것도 어느 정도는 파트라 플렉스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부분이네요.

타 브랜드에 비해서 파트라 브랜드의 다소 마이너한 이미지를 제외하면 T50과 함께 추천할만한 모델입니다.


[듀오백 알파] http://ww1.duobackorea.co.kr/shopping/shop_detail.htm?num=94
33 만원, 좌판: 메쉬, 쿠션, 등판: 쿠션, 요추 지지대: X, 헤드레스트: 높이 조정 가능



> 흔히 시디즈나 퍼시스쪽에 한 번 눈을 돌리면
듀오백 같은 의자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디씨인사이드 룸 갤러리의 그 분도 파트라 플렉스 전에 사용했던 모델이 듀오백일 정도로
몇 몇 문제를 제외하면 사용자에 따라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듀오백은 컨셉에 맞게 허리 쪽은 상당히 편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의자가 그렇듯 사용자에 따라서 어느 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등판이 두 개로 갈라진 이 형태는 듀오백 측에선 각종 의학적 검증과 인체공학을 들어서 설명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한들 사용자가 편하지 않으면 사실 소용이 없는 부분이죠.
다소 일반 의자와는 다른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 할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듀오백의 가장 큰 문제는 헤드레스트의 어정쩡한 위치입니다.
헤드레스트의 전후 조정이 되지 않고, 높이만 조정이 되는데
기본 상태가 너무 뒤쪽에 있어서 등판을 젖히고 뒤로 확 제껴 누울 때야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지지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기본 앉아있는 작업 상태에서는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닿게 할 수 가 없습니다.
T55와는 정 반대로 너무 뒤쪽에 있다는 뜻이죠.
설령 억지로 닿게 한다 하더라도 너무 뒤쪽에 있어서 굉장히 불편한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부분으로 이 문제가 빨리 수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듀오백 알파는 듀오백에서 가장 상위 라인이고 신제품입니다.
ITIS3와 마찬가지로 좌판이 메쉬인 제품과 일반 쿠션 제품으로 나눠집니다.
저는 좌판이 메쉬인 제품만 앉아봤는데, 좌판 꺼짐 정도는 ITIS3는 애교일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좌판 꺼짐이 불러오는 문제는 ITIS3 부분에서 자세하게 설명했기 때문에 그쪽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좌판이 쿠션일 경우 이런 문제는 없으리라 봅니다.

듀오백은 허리쪽을 중시하는 분들에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용자에 따라서 허리쪽이 완전히 불편해서 못 앉겠다 하는 식의 극단적인
평가도 다소 있는 편이며 헤드레스트까지 생각하신다면 구입을 보류하시는 게 좋습니다.
사실 몸이 건강하신 분들은 헤드레스트가 그다지 필요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라도 헤드레스트 사용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보험을 들어놓는거니 헤드레스트는 왠만하면 꼭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추천*

[시디즈 T50] http://www.sidiz.com/kor/t50/t500hlda.html
30 만원, 좌판: 쿠션(푹신함), 등판: 메쉬, 요추 지지대: 선택 적용, 헤드레스트: 높이, 각도 조정 가능, 싱크로나이즈 틸팅: X, 쿠션 커버 분리: O, 좌판 전후 이동: X



>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의자, 등판 메쉬 형태에서 무난함이 강점, 범용적 범위 내에서 헤드레스트 조정 가능.
멋진 디자인과 역시 많은 사람이 선택했다는 무난함과 범용성이 강점.


[파트라 플렉스] http://www.patrakorea.com/product/product_fotis.php?code=119&code_sub=1
36만원, 좌판: 쿠션(단단함), 등판: 쿠션(단단함), 요추 지지대: X, 헤드레스트: 높이, 각도 조정 가능, 싱크로나이즈 틸팅: O, 쿠션 커버 분리: X, 좌판 전후 이동: O



> 전체적으로 단단한 의자, 일반 쿠션 형태에서 편안함이 강점, 제한적 범위 내에서 헤드레스트 조정 가능.
기존 의자들이 가지고 있던 자잘한 단점들을 거의 개선한 점과 ITIS3 다음으로 편안한 헤드레스트가 강점.



의자는 아무리 좋다고 한들 자신이 직접 앉아보고 골라야 하기 때문에
제가 드린 의견은 전적으로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디즈 T50과 T55는 뽐뿌의 썬빌님한테 구매하였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market&page=1&sn1=&divpage=4&sn=off&ss=on&sc=off&keyword=%C0%C7%C0%DA&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6551

의자 구매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