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의 삶이 좋은거 아닌가요 라는 원희님과의 대화 중 프리랜서로써의 생활에 대해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프리의 삶이란 기업에 노동력을 착취당하지 않고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욕심이 없다면 가능한 생활이지만,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하고 그 노력에 대한 안정적인 보상까지는 바랄 수 없는 게 프리랜서의 생활입니다.
'꿈'과 '행복'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인생의 중요 가치로 여기며 회사를 나왔을 때, 과연 지금의 나는 퇴사 후 6개월의 시간 동안 얼마나 그 가치에 가까이 다다랐는가를 생각해보면 선뜻 대답하기는 어려워집니다.
과연 어떤 것이 행복이고 꿈인지에 대한 명확한 전제가 스스로에게 전제되어있지 않다면, 이 선택의 길이 과연 올바른지에 대한 의문점은 늘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의 생활이란 직장 동료들 간의 일하면서 얻는 즐거움과 스트레스, 그리고 일하는 방식에서의 견해 차이 등을 좁히면서 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과제를 풀어나가는 것이었고,
현재 프리랜서로써의 생활이란 오로지 '일' 자체에 집중할 수 있긴 하지만,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은 착취당하는 기업에서의 생활에 비하면 경제적으로는 늘 궁핍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작사가 김이나씨의 어느 인터뷰에서 직장에서의 월급 외 수입이 월 200만원을 넘어섰을 때 회사를 그만 두었다는 이야기는 프리랜서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깊이 새겨야 합니다.
당신의 꿈과 행복이 경제적 여유로부터 자유로워졌을 때 여러분이 선택한 프리랜서로써의 생활이 직장에서의 도피가 아닌 꿈과 행복이 가득한 현실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