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시장도 기술만큼이나 빠르게 변화한다. 기술은 통신과 정보 교환, 미디어 소비 방식을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10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분야에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했다. 5년 전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자바, (때에 따라서는) C++와 같은 다른 언어 하나만 더 익히는 정도로 안주가 가능했다. 그러나 지금은 파이썬, 루비, 스위프트, 오브젝티브-C에 이르기까지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도 다양해졌다.

따라서 개발자에게는 최신 요구에 부합하는 기술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가 경쟁에서 돋보이기 위해서는 어떤 이력서가 필요할까? 채용 업체 윈터와이먼(WinterWyman)의 존 밴더샌드는 현재 기술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5가지 추세와 그러한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 익혀야 할 소프트웨어에 관해 설명했다.

모바일
스마트폰이 부상함에 따라 모바일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졌지만, 최근 모바일게돈(Mobileddon)의 등장으로 그 입지가 더욱 높아졌다. 구글이 4월 21일부터 웹 사이트 검색 알고리즘에서 모바일 요소의 우선순위를 대폭 강화하고 나선 이후 많은 기업이 모바일 친화적으로 웹 디자인을 최적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전능한 구글 알고리즘의 검색 순위에서 가차 없이 밀려나기 때문이다. 또한, 구글은 최근 10개 국가에서 모바일 검색이 데스크톱 검색을 추월했다는 사실도 발표했다.

이처럼 모바일이 중심이 되는 환경에서 iOS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소비자와 접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웹 사이트를 운영하는 모든 기업에게도 모바일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모바일 기기에서의 웹 사이트 사용은 쾌적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바일은 흥미롭고 다양한 시장이다. 밴더샌드는 “대부분의 기업이 전문적인 모바일 개발 경험을 가진 인력을 채용하고자 하지만 취미 삼아 iOS나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시장도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빅 데이터
데이터는 왕이다. 하지만 동시에 다루기 힘든 괴물이기도 하다. 기업은 막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도 이르 실용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인력은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가,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 데이터 과학자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는 새로운 직종을 만들기도 하지만 기존 정보 기술 인력에게도 새로운 필수 기술이 되고 있다. 2014년 IT 프로젝트 관리자에게 빅 데이터 기술이 요구되는 비중은 123% 증가했으며,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에게 요구되는 비중도 거의 90% 증가했다.

밴더샌드는 빅 데이터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분야이며 하둡, 스톰/스파크, NoSQL, 카산드라, H베이스 등에 대한 경험이 높은 인기를 끌게 될 것이다. 언어는 그렇게까지 중요하진 않지만, 기업 대부분이 대규모 데이터 집합을 구축/처리할 때 파이썬, 스칼라 또는 자바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요즘 새로운 기기를 구입하면 아이클라우드, 원드라이브, 구글 드라이브 또는 드롭박스와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옵션이 항상 따라온다. 기업 시장에서도 클라우드는 중요한 요소다.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확산되면서 데이터 분석가와 보안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의 보편화로 사람들은 개인적인 용도든 업무를 위해서든 여러 기기에 걸쳐 단절 없이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기업 시장에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과 클라우드 보안 관련 기술을 갖춘 인력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포브스의 루이스 콜럼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직업의 미래에 대한 기사에서 “현재 미국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일자리는 390만 개이며 IT 분야에서만 384,478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분야에서는 아마존이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주목해야 할 새로운 소프트웨어 동향도 몇 가지 있다. 밴더샌드에 따르면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이전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오픈스택(OpenStack)과 같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힘을 얻고 있다.

데브옵스(DevOps) 소프트웨어 개발 채용
기업들은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 예전부터 개발과 운영 부서 사이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노력해왔다. 전통적으로는 소프트웨어가 일단 개발자의 손을 떠나고 나면 이후 소프트웨어의 장애와 기능적 오류, 고객의 실망 등은 전적으로 운영 부서의 책임이었다. 기업은 개념부터 전달에 이르기까지 두 부서의 간격을 좁히고 모든 유관 팀 간의 의사소통을 촉진함으로써 더 높은 품질의 상품을 더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데브옵스는 2009년 베를린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논제가 된 이후 기술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2014년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의 IT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아직 데브옵스 전략을 구축하지 않은 기업 중 79%는 2015년내에 이를 구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빠르게, 널리 확산되는 만큼 데브옵스 엔지니어, 특히 클라우드에서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높다. 밴더샌드는 “루비 또는 파이썬(또는 다른 최신 스크립팅 언어)과 클라우드 관리/모니터링 도구 및 기술에 대한 지식은 이력서 차별화에 효과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UI 엔지니어
프론트 엔드 개발은 백 엔드 못지않게 중요하다. 기업에는 직관적이고 소비자 지향적인 모바일 및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필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엔지니어가 필요하다. 기업용 앱이든 일반 소비자용 앱이든 UI 엔지니어는 UI 디자이너와 함께 최종 사용자를 위한 단절 없는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일을 담당한다.

더 많은 기업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모바일 앱을 만들게 되면서 UI 엔지니어는 회사에 핵심 인력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단순히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과 기능을 수행하면서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이기도 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은 다르다.

밴더샌드는 소프트웨어 UI 엔지니어가 최신 자바스크립트 MVC 프레임워크와 Angular.js, Ember.js, Backbone.js 및 기타 관련 언어 기술을 집중적으로 익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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