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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위위키의 순우리말 페이지입니다.


목차

1 개요
2 정의
3 순우리말의 예
4 괴이한 순우리말
5 틀리기 쉬운 순우리말의 예
6 논란이 된 순우리말
7 순우리말이라 생각하기 쉬운 한자어/외래어
8 한자어에서 바뀐 귀화어


1 개요

어떤 나라민족 기준으로 다른 언어에 섞이지 않은 순수한 그 나라나 민족의 말.

대한민국에서는 중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한자 등 외래어가 섞이지 않은 순수 한국어를 뜻한다. 표준어가 아닌 방언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1]. '고유어', '토박이말'이라고도 한다.

2 정의

사실 학문적으로 순우리말을 엄밀하게 정의하긴 어려운데, 이른 시기 문헌자료의 부재로 아직 한국어의 계통과 성립과정을 뚜렷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유사 이래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 확실한 한자어와 그 밖의 외래어를 뺀 나머지 말을 순우리말로 보면 대략 무방하다. 비교언어학에서는 차용어를 비교대상으로 삼는 것은 삽질이 되므로 고유어는 매우 귀중한 재료이다. 순우리말은 한국 주변의 다른 민족의 말과 연관 관계가 보이지 않아 한국어를 고립어로 보는 근거가 된다. 예를 들어 버스나 컴퓨터같은 낱말을 놓고 영어 bus, computer랑 같기 때문에 영어랑 우리말은 같은 계통이다고 하면 안된다는 말. 지금 우리는 한국어 버스와 컴퓨터가 영어에서 빌려온 말이라는걸 잘 알고 있기에 판별이 쉬워보이지만 수백, 수천년 전에 들어온 말은 그런 의식이 옅어지거나 사라진다.[2]

웃긴 것은 '(純) 우리말'이라는 말 자체가 순우리말이 아니다. 토박이 말도 박이 말이기 때문에 별다를 게 없다. 때문에 민우리말이라는 말이 생겨나긴 했는데, 민머리, 민둥산같은 '민'의 용례를 보면 알겟지만 민우리말은 원래 뜻과는 거리가 있다. 그래서 맨우리말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그리고 또 누가 여기에 토를 달겠지 그냥 참우리말로 갑시다.

사실 순우리말이라는 것이 적을 수 밖에 없는게, 한자한문이 오랫동안 지배층의 권력을 유지하고 재생산하는 권위로 받들어지면서 주시경 이전까지 우리말에 학문적으로 주목하거나 애착을 가진 사람이 매우 적었고[3], 우리말를 표기할 알맞은 글자(한글)가 너무 늦게 등장한 탓[4]에 고대 우리말은 말소리를 적는데 대단히 불편한데다 표의문자라 어원을 왜곡하기 일쑤인 한자로만 불완전하게 일부만 적히면서 한자어로 둔갑하거나 제대로 이어내려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미 고려시대 중국사신이 적은 계림유사란 책에서 동서남북의 고유어가 소멸된 것이 관찰된다.

그 결과가 국어 사전에 실린 단어의 대다수가 한자어이다. 거기다가 동음이의어의 대부분도 한자가 다른 것이라, 한자가 없다면 언어 표현의 범위가 확 줄어버린다. 이런 점 때문에 순우리말을 애용하려고 생각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한자를 어느정도는 배우는 것이 좋다.

과거 80년대 후반 ~ 90년대 초반의 PC통신 시기에는 컴퓨터 용어를 순우리말로 대체하고자 했던 시도도 매우 많았다. 예를 들자면 소프트웨어는 '무른모', 하드웨어는 '굳은모', 캡처는 '갈무리'[5], 버전은 '마당' 등등. 지금은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지만 혹시 그 시절에 나왔던 이야기같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면 볼 수 있다. 물리학계에서도 비슷한 운동이 있어 전기장을 '전기 마당' 등등으로 순화한 단어가 잠깐 쓰이긴 했으나…….[6] 다만 사람 이름을 순우리말로 지으려고 했던 시도는 나름대로 성공했고, 극소수이지만 누리꾼과 같은 순우리말 단어 일부가 (억지 밈이긴 하지만 하도 쓰이다 보니) 살아남은 예는 있으며, 학문적으로도 서양 언어를 한자어나 순우리말로, 그리고 한자어를 순우리말로 고치려는 시도는 계속 이루어져 보급되고 있다[7].

여담이지만 영어판으로는 앙글리시 운동이라는 게 있는데 이쪽은 소수파. 이 동네는 사실 언어가 한 국가의 고유 언어라기보다는 유럽 전반의 어족으로 구분되는 성향이 강해서(대개 라틴어 + 게르만어) 구분하기 더 어렵다.

전체적으로 외래어, 외국어보다 속된 어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몇몇 순우리말 단어들은 오히려 한자어보다 더욱더 문어적/고급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사나이'(장정)와 '주검'(시체) 혹은 '범'(호랑이) 등의 단어가 대표적.

블리자드의 한글화 작업이 한문을 많이 쓴다고 한문화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특히 스타크래프트2 에서 이런 의견이 많이 나왔다.), 예를 들어 '파이어볼' 은 화염구로 번역 되었는데, 이는 '불공'이 동음 이의어로 '부처 앞에 공양을 드림'등의 여러 뜻이 있는지라 뜻을 정확히 하기 위해 '화염구(火炎球)'로 쓴... 게 아니라 아무리 봐도 이건 안 멋지니까다. 실제로 판타지 소설 읽고 쓰는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를 떡밥으로 올리면 늘 걸리던 시비가 "그럼 파이어볼은 불공이냐?" 같은 식이었다. 같은 마법사 주문 중에 순우리말인 '얼음 화살(Frostbolt), 얼음 회오리(Frost Nova)' 등이 있는 걸 보면 결국 어감으로 멋이 나는가의 문제. '불덩이'로 하면 괜찮지 않나?[8]

위에서도 나왔지만 우리말 특징이 일단 한문으로 된 단어들이 없으면 의사소통 자체가 힘든 수준이다. 한문을 쓰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심지어 외래어를 죄다 순우리말로 고치기로 유명한 북쪽동네도 상당수의 한자어를 그대로 두고있다그리고 덤으로 러시아어 추가.

물론 WOW 이전에도 이영도(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등 몇몇 판타지 소설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에 순우리말을 집어넣었다. 이는 순우리말 단어가 가지는 신비성 때문인데 한자가 들어간 단어나 외래어 등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순우리말, 특히 미르와 같은 사어(死語)들은 평상시 접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단어들을 사용하면 판타지 소설의 생명인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이런 지경까지 주저앉은 순우리말의 위상에 슬퍼해야 할지 아니면 이렇게라도 사용된다는 점에서 기뻐해야할지... (뭐, 영국 판타지 소설에서 게일어 쓰는 정도의 위상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사실 흔히들 '옛 우리말'이라고 알려져 있는 단어가 정확히 어느 시대에서 어느 국가가 쓰던 말인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잘 없지 않은가?) 다만 판타지 소설에 쓰이는 순우리말 중에는 작가가 임의로 지어낸 말들도 섞여 있는데 이른바 가짜 순 우리말이라 하여 마치 순우리말처럼 퍼지는 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러나 WOW처럼 잘 쓰면 간지 폭발이지만, 조금이라도 잘못 쓰면 간지는 커녕 주변을 얼어 붙게 만든다. 극단적인 예가 다름아닌 왈도체. 실제 왈도체 문장들은 사람이 일일히 오역번역하지 않는 이상은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문장 구조를 하고 있다. 가장 어려운 단어는 역시 모국어라는걸 실감할 수 있다. 자주 보이는 발번역된 경우를 보면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하느니만 못하다. 실제로 번역보다는 원문이 더 낫다는 사람들이 주로 번역의 문제점으로 꼽는 부분 역시 이 부분이다. 뭐, 정말 잘 하면 아무래도 좋긴 한데... 이외에 제시되는 문제로는 원어와 번역어의 느낌 차이인데, 예를 들어 드래곤을 주로 대체하는 단어인 이 실제로는 큰 차이가 있다든가 하는 것이 있다.

또한 일부 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순우리말이라고 생각하는 말들 가운데 유사 이전 또는 고대에 중국어에서 들어왔다고 생각되는 단어가 있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가 바람으로, 바람의 옛 발음 pʌrʌm(* ㅂ은 무성음이라 p로 표기. '발람'이 아니라 '바람'이라 l이 아닌 r로 표기. 아래아는 ʌ로 표기.)은 풍(風)의 옛 발음인 pljəm(p와 l 사이에 a만 들어가도 바렴 비슷하게 되어서 바람에 가까운 발음이 된다)에서 온 것이라고 하는 설이 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학자에 따르면 태국어에도 바람의 뜻으로 자음의 배열이 비슷한 단어가 (p r m)있기 때문에 중국어 자체도 남방으로부터의 차용이거나 또는 개별 국가나 민족이 형성되기 이전 시기의 특정 종족집단이 지나가면서 남긴 흔적일수도 있다.

또한 강의 우리말인 가람의 옛 발음 kʌrʌm이 한자 강(江)의 상고재구음 gar과 유관하다든가, 마을의 옛 발음 mʌʌr이 리(里)의 상고재구음 mljəg의 차용이라든가 하는 주장을 펴는 학자들이 있으나 정설은 아니다.

가람에 대해서는 중세에 kʌrʌm외에 kʌrʌl이란 어형이 확인되며, 동족어휘로 생각되는 개울이란 단어도 있다. 주로 중국의 조선족 학자들, 김용욕의 부인인 중국어학자 최영애나 한양대교수 엄익상등 중국어학자들 가운데 이런 주장을 펼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한자의 상고재구음 자체가 일종의 가설로서 유추해낸 것으로 학자들마다 설정하는 재구음이 다르고 앞으로도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것이 아니며(곧 아직까지는 누구누구 학자의 가설임) 차용관계가 뚜렷이 확인되지 않는 유사이전 시대의 언어흐름에 대해서는 추정이상의 것을 말할 수 없다. 이들의 주장대로 옛 중국어의 차용일수도 있으나, 반대로 한국어의 조어(祖語)가 속할지 모르는 알타이어가 중국어에 미친 영향일 수도 있으며(우리나라와 중국이 주로 접촉했던 만주나 요동지역은 알타이어계통의 언어를 쓰던 종족이 다스리던 땅이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줄곧 이민족을 흡수하면서 영역을 확장해나간 나라이기 때문에 본디 중국어에 속하지 않았던 언어의 흔적이 중국어에 흡수되었다가 다시 한국어에 들어왔을 수도 있다.

원래는 한자어였는데 발음의 변화로 인해 한자어의 규범의식이 사라져 순우리말이 되어버린(?) 단어도 여럿 있다. 은 필(筆)의 순우리말인 것 같지만 사실은 筆의 예전 한자음이 변화한 것이다. 도 묵(墨)의 발음이 변한 것.

근데 태평양 한가운데 외딴섬이 아닌 이상, 타문화와의 교류는 당연한 것이다. 언어는 단순한 소리가 아닌 개념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없던 새로운 개념을 흡수하는 것은 우리말의 확장이지 오염이 아니다.[9] 물론 감정적으로는 자존심이 상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따지면 자존심 안 상하는 언어는 거의 없다. 영어만 해도 수많은 언어가 뒤섞여 개판이다. 동사가 불규칙적으로 변한다거나, 강세가 일정하게 붙지 않는다던가,[10] 스펠링과 발음이 완전 달라서 스펠링 따로 발음 따로 외워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는 등 영어를 배워봤다면 무슨 말인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다 프랑스어, 노르만어, 라틴어, 초기 게르만어 등과 수백 년에 걸쳐 뒤섞여서 그런 거다.

3 순우리말의 예

순우리말이라고 잘못 알려진 일련의 단어들에 대해서는 가짜 순우리말 항목을 참조할 것.

  • 가댁질 : 서로 피하고 잡고 하는 아이들의 장난.
  • 가람 : 강(江)
  • 가멸다 : 재산이 많다. 살림이 넉넉하다. 옛날 옥편에서 자를 찾아 보면 '가멸 부'라고 훈이 달려 있다.
  • 가시버시 : 부부.
  • 가온 : 가운데, 중심. 피아노를 배운 사람들은 '가온 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피아노 열쇠구멍 있는 쪽의 다(C) 음 건반을 말한다.
  • 각좆 : 딜도
  • 갈마들다 : 서로 번갈아들며 교차되다.
  • 갈맷빛 : 짙은 초록 빛깔
  • 갈무리 : 저장
  • 감은약 : 아편의 옛 말.
  • 감정아이 : 월경을 아직 하지 않았는데 잉태된 아이. 그러니까 첫 번 배란시에 수정되어 잉태된 아이. 이런 단어마저 순우리말로 있었을 정도로 조혼 풍습이 만연했다는 뜻이리라. 조혼 풍습이 여아에게 얼마나 안 좋은 것인지는 설명이 必要韓紙? 동학 농민군이 가장 먼저 요구한 것 중 2개가 바로 조혼 폐지와 과부의 재혼 허가였으니 설명 끝. 한국 신화의 감은장아기와의 관련은 추가바람.
  • 감흙 : 사금광에서 파낸 금이 섞인 흙.
  • 강목 : 채광할 때 소득이 없는 작업. 예)요즘 들어 거의 매일 강목을 치는 날이 많아서 김씨의 축 처진 어깨가 더욱 처량맞게 내려앉아 있었다. 조금도 얻는 바가 없으면 "날강목"이라고 한다. 북한어에서는 무엇이 없거나 물이 말라서 곤경에 처했을 때 쓰는 말이기도 하다.
  • 강샘 : 질투, 투기.
  • 거믈(현무)
  • 겨레[11](민족)
  • 곁말 : 바로 말하지 않고 빗대어 하는 말.
  • 고을모둠 : 글자의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그 글자를 넣어 고을의 이름을 아는 대로 만들어서 많고 적음으로 승부를 다투는 문자 유희.
  • 고자[12] : 바둑을 두는데 찌를 구멍이 있으나 찌르면 되잡히게 되므로 찌르지 못하는 말밭. 양반들의 고상한 유희였을 바둑에 이런 토속적인 표현이 있다니
  • 고지 : 논 한 마지기에 얼마 값을 정하여 모내기에서 김매기까지 일을 해주기로 하고 미리 받아 쓰는 삯.
  • 구추뿔 : 둘다 곧게 선 쇠뿔.
  • 공수 : 무당에 신이 내려 신의 소리를 일컫는 것.
  • 괠다 : 광맥의 성분이 치밀하지 못하여 금가루가 적은 듯 하다. 예) 집 팔고 논 팔아 산 광산이었지만 거기서 나온 광석은 '괠기' 때문에 욕심많은 김첨지는 중병이 들어 앓아 누웠다.
  • 구릅 : 소나 말이 아홉살이 된 것.
  • 구새 : 광석 사이에 끼어 있는 산화된 다른 광물질의 알맹이. 예) 구새를 완전히 제거해야만 순수한 광석을 얻을 수 있는데 그 비용이 너무 많이 들면 오히려 손해볼 수 도 있다.
  • 귀조개(전복)
  • 그루갈이 : 곡식을 한 번 거두고 두 번째 짓는 농사.
  • 그어주다 : 돈, 곡식에서 마땅히 받아야 할 부분을 떼어주다.
  • 금높다 : 물건 값이 비싸다.
  • 금뵈다 : 물건 값을 쳐보게 하다.
  • 글속 : 학문을 이해하는 정도.
  • 길미 : 빚돈에 더붙어 느는 돈. 예)아버지가 노름꾼인 우리집은 길미 때문에 전셋방에서 사글셋방으로 옮겨야 할 지경이었다.
  • 개밥바라기별
  • 나그네
  • 낟 : 곡식의 알.
  • 낟가리 : 낟알이 붙은 채로 있는 곡식 더미.
  • 낟알 : 껍질을 벗기지 않은 곡식 알맹이.
  • 날개, 나래[13]
  • 날떠퀴 : 그날의 운수.
  • 날아놓다 : 여러 사람이 낼 돈의 액수를 조정하다.
  • 날틀(비행기)
  • 남새(채소)
  • [14]
  • 노루막이 : 산의 막다른 꼭대기. =정상.
  • 누리 : 세상, 우박, 로커스트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북한에서는 사슴, 살쾡이, 범 등 큰 덩치의 짐승들을 통칭할때 사용하기도 한다.[15]
  • 늘옴치레기 : 늘었다 줄었다 하는 물건.
  • 단내나다 : 몸에 열이 몹시 나다.
  • 도리샘 : 빙 돌아서 흐르는 샘물.
  • 똘기 : 채 익지 않은 과일.
  • 되모시 : 이혼하고 처녀 행세하는 여자. '모시'가 처녀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라면, 현대 속어 돌싱과 어김이 비슷할듯?
  • 두럭 : 놀이나 노름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모임. 여러 집이 모여 이루어진 집단.
  • 두억시니
  • 두꺼비 씨름 : 졌다, 이겼다 하면서 승부가 나지 않는 상황을 비유함.
  • 두리하님 : 혼행 때 새색시를 따라가는 계집 하인.
  • 들놓다 : 끼니때가 되어 논밭의 일손을 떼고 쉬거나 집으로 헤어져 간다.
  • 들돌 : 몸의 단련을 위해 들었다 놓았다 하는 돌덩이.
  • 들떼놓고 : 꼭 바로 집어 말하지 않고.
  • 들온말 : 외래어.
  • 들은귀 : 들은 경험.
  • 들찌 : 굶주려서 몸이 여위고 기운이 쇠약해지는 일. 기아.
  • 랍다 : 즐겁다.[16] 두음 법칙을 고려하면 중국어 樂으로부터의 이른 차용이라는 설이 유력. '납다'라는 형태로도 나타난다.
  • 마기말로 : 실제라고 가정하는 말로. 예)마기말로 내가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
  • 마루 : 지붕/산/파도의 정상, 일의 한 고비
  • 말결 : 남이 말하는 곁에서 덩달이 참견하는 말.
  • 말귀
  • 야코 : 기(氣)를 가리키는 우리말이다. 출판사에서 일본어인줄 알고 야코로 적은 책자를 기로 수정했다가 지은이에게 항의를 받은 일까지 있다.
  • 말밑 : 어원, 말 밑천.
  • 맞통 : 노름에서 물주와 물주를 상대로 느는 사람의 끗수가 같은 경우.
  • 멀험 : 마구, 마굿간.
  • 멧뿌리 : 산등서이나 상봉우리의 가장 높은 곳.
  • 모꼬지 : 놀이, 잔치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임 예)무역학과 93학번의 모꼬지는 마석 샛터에서 행하기로 결정했다.
  • 모투저기다 : 돈이나 물견을 아껴서 조금씩 모으다.
  • 목두기 : 나무를 다듬을 때 잘라버린 나뭇가지. 무엇인지 모르는 귀신의 이름.
  • 목매기 : 아직 코를 뚫지 않고 목에 고삐를 맨 송아지.
  • 목매지 : 아직 굴레를 쒸우지 않고 목을 고삐로 맨 망아지.
  • 목무장 : 씨름이나 싸움을 할 때, 상투와 턱을 잡아서 빙 돌려 넘기는 재주.
  • 목접이 : 목이 접질러져 부러짐.
  • 무당
    • 만신 : 높은 무당을 이르는 말
  • 물갈음 : 광택이 나도록 석재의 표면을 물을 쳐 가며 가는 일.
  • 물노릇 : 물을 다루는 일.
  • 물마 : 비가 와서 땅에 넘치는 물.
  • 물마루 : 바닷물의 마루터기.
  • 물매 : 경사진 정도.[17]
  • 물옴 : 수포, 물거품. 예)강물에 돌을 던지면 그 돌이 가랑낮으면서 물옴이 올라온다.
  • 물어박지르다 : 짐승이 달려들어 물고 뜯고 차면서 해내다.
  • 물초 : 온통 물에 젖은 상태.
  • 몰칵 : 냄새가 코를 찌를 듯이 갑자기 나는 모양.
  • 물큰 : 냄새가 한꺼번에 확 끼치는 모양.
  • 뭉우리돌 : 모난 데가 없이 둥글둥글한 돌.
  • 무텅이 : 거친 땅에 논밭을 일구어 곡식을 심는 일. = 개간.
  • 미르()
  • 미세기 : 밀물과 썰물.
  • 민패 : 아무 꾸밈새 없는 소박한 물건. 아무것도 새기지 않은 평평한 물건. 민짜.
  • 밀돌 : 납작하고 반들반들한 작은 돌.
  • 바리기 : 음식을 담는 사기 그릇.
  • 바다
  • 바람 : wind, wish 둘 다 순우리말.
  • 반 : 얇게 펴서 만든 조각.
  • 밭다 : 너무 아껴서 인색하게 보인다. 혹은 시간 공간이 매우 가깝다.
  • 방나다 : 집안의 재물이 죄다 없어지다.
  • 배내 : 남의 가축을 길러 다 자라거나 번식된 후 주인과 나누어 갖는 일.
  • 벌충 : 모자라는 것을 다른 것으로 대신 채움. 어감도 한자어같은데다 '보충'이라고 발음과 의미까지 비슷한 한자어가 있고 '충'이라는 음운을 공유하므로 充자를 사용하는 한자어로 착각하기 쉽지만 우연히 비슷한 것뿐이다.
  • 벗 : 친구

  • 부사리 : 머리로 잘 받는 버릇이 있는 황소.
  • 복대기 : 광석에서 광물질을 추출하고 남은 돌가루.
  • 불땀 : 화력이 세고 약한 정도.
  • 불새(주작)
  • 부룩 : 곡식 채소를 심은 밭두둑 새나 빈둥에 다른 농작물을 심는 일.
  • 부룩송아지 : 아직 길들지 않은 송아지.
  • 북받자 : 곡식 등을 말로 수북히 되어 받아들이는 일.
  • 불개 : 일식/월식 때 해나 달을 먹는 상상의 짐승.
  • 비누
  • 비사치다 : 똑바리 몰하지 않고 돌려 말해 깨우치다. 예)소크라테스는 비사치기 기법으로 제자들에게 철학을….
  • 사금파리 : 사기그릇 조각, 예전에 연싸움(서로의 연줄을 끊는 놀이)를 할때 연줄에 이걸 바르는 사람도 있었다고…… 흠좀무.
  • 사리 : 고승 몸에서 나오는 것 말고(이건 산스크리트어다), 라면 사리 할 때 그 사리나 조수간만의 최대기를 뜻하는 한사리.
  • 산멱통 : 살아있는 동물의 멱구멍.
  • 서리 : 얼어붙은 수증기 혹은 농작물 절취행위. 둘 다 순우리말이다.
  • 서울
  • 새물내 : 빨래하여 갓 입은 옷에서 나는 냄새.
  • 새벽
  • 새수나다 : 갑자기 좋은 수가 생기다. 뜻밖에 재물이 생기다.
  • 샘창자 : 십이지장.
  • 생동 : 광맥 가운데 아직 캐내지 않고 남은 부분.
  • 생동생동 : 본디 기운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생생한 모양.
  • 생생이 : 노름판에서 속여서 돈을 빼앗는 짓.
  • 세나다 : 물건이 잘 팔려 자꾸 나가다. 질병 상처 부스럼 따위가 덧나다.
  • 셈끌다 : 셈을 쳐서 갚을 돈을 갚지 않고 뒷날로 미루다.
  • 셈속 : 옥신각신한 일의 속 내용. 속셈의 실속 이해타산.
  • 셈질기다 : 남한테 셈하여 줄 돈이나 물건 따위를 끈질기게 끌며 주지 않다.
  • 셈평 : 타산적인 내용. 타산적인 생각.
  • 서벅돌 : 단단하지 못하고 잘 부서지는 돌.
  • 석얼음 : 수정 속에 보이는 잔술. 물 위에 떠 있는 어름. 유리창에 붙은 얼음.
  • 섟 : 물가에 배를 메어두기 좋은 곳.
  • 성금 : 말한 보람. 일의 효력. 꼭 지켜야 할 명령.
  • 성엣장 : 물 위에 떠서 흘러가는 얼음덩이.
  • 소걸이 : 우등상인 소를 걸고 겨루는 씨름.
  • 소젖(우유)
    • 가루소젖 : 분유. 실제로 북한에서 사용하는 말
  • 속돌 : 분출된 용암이 갑자기 식어서 된 다공질의 가벼운 돌.
  • 손끝에 물이 오르다 : 구차하던 살림이 유복해지다. 점차 부유해지다.
  • 손뜨다 : 파는 물건이 잘 팔려 나가지 않는다.
  • 손맑다 : 재수가 없어 생기는 것이 없다.
  • 손타다 : 물건의 일부가 없어지다.
  • 손까불다 : 재산을 날리다.
  • 쇠차돌 : 산화철이 들어 있는 차돌.
  • 수더분하다 : 착하다.
  • 시게 : 장에서 매매하는 곡식. 또는 그 시세.
  • 시나브로
  • 아람 : 밤이나 상수리 따위가 충분히 익은 상태 또는 그 열매.
  • 아서라 : 하지 마라.
  • 아시 : 봉황을 달리 이르는 말
  • 알천 : 재물 가운데 가장 값나가는 물건.
  • 야바위 : 그럴 듯한 방법으로 남을 속여서 따먹는 노름.
  • 어지자지(후타나리)
  • 엘레지 : 개자지
  • 언년 : 계집아이를 귀엽게 부르는 말.
  • 여우비 : 해가 난 날 잠깐 내리는 비.
  • 염병(장티푸스)
  • 곰비임비: 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일이 계속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 오쟁이지다(네토라레)
  • 온: 백(百)
  • 올제: 내일(來日).
  • 옹송망송: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고 정신이 몽롱한 모양
  • 용오름
  • 우멍거지(포경)
  • 위없다 : 그 위를 넘는 것이 없다.
  • 윗아랫물지다 : 한 그릇에 든 두가지 액체가 섞이지 않고 위아래로 나누어지다. 연령이나 계급의 차이로 말미암아 서로 어울리지 아니하다.
  • 임금()
  • 자개미 : 겨드랑이나 오금 양쪽의 오목한 곳.
  • 자귀 : 짐승의 발자국.
  • 자드락 : 산기슭의 비탈진 땅.
  • 자박 : 사금광에서 캐낸 생금의 큰 덩어리.
  • 잔나비(원숭이)
  • 조리차하다 : 아껴서 알뜰하게 쓰다.
  • 조막손 : 손가락이 오그라져 펴지 못하는 손.
  • 즈믄: 천(千)
  • 지랄(간질)
  • 천량 : 살림살이에 드는 재물. 어감이 한자어 같아서 착각하기 쉽다. 千兩
  • 하늘
  • 한뉘 : 한생전, 한평생.
  • 후무리다 : 남의 물건을 슬그머니 훔쳐 제 것으로 만들다.
  • 흐노니 : 하염없이 기다리다.
  • 흙격지 : 지층과 지층 사이.
  • 흙뒤 : 발 뒤축의 위쪽에 있는 근육. 아킬레스건.
  • 흙버더기 : 진흙이 튀어 올라 붙은 작은 조각돌. 혹은 그렇게 된 상태.

5 틀리기 쉬운 순우리말의 예

  • 안절부절 못하다(O) / 안절부절하다(X)
  • 우레(O, 울다 + 게 → 울게가 어원) / 우뢰(X, 雨雷)[18]
  • '하릴없다'라는 말은 '아무런 수를 쓰지 못한다'라는 뜻으로 '할일없다'와 동의어가 아니다.

6 논란이 된 순우리말

  • 가짜 순 우리말
    인터넷에 순우리말 목록이랍시고 대규모로 유포된 목록 중, 대량의 창작 단어, 합성어 등 순우리말이 아닌 것들이 섞여 있었다.
  • 먹거리
    조어법 논란에 휘말려 문제가 되었던 단어로서 국어운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저마다 견해가 크게 달랐던 단어이다. 식품업계에 있던 사람이 우리말 살려쓰기 차원에서 영어 food처럼 널리 쓸 수 있는 말로 쓰고자 생각해낸 조어라고 알려져 있으며, 그 이후 쓰임새를 얻어가다가 일부 국어학자와 국어운동가인 故 이오덕 선생이 잘못된 조어라고 비판하면서 논란이 되었다. 국어학자의 판단은 동사어간에 어미가 결합할 때는 관형격 어미가 둘을 이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먹을거리"라고 해야 바른 말이라고 본 것이다.

    반대하는 쪽의 주장은 먹거리는 그 이전에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말이며, 조어법 규칙은 현실에서 사례를 뽑아 정리한 것인데, 그것을 절대시하여 조어법에 따르지 않는다고 하여 잘못된 말이라는 견해는 잘못이라고 보는 것이다. 또한 꺾쇠,덮밥,잡좆 등과 같이 동사어간에 다른 단어가 바로 결합한 사례가 있다는 것을 예로 든다. 국어운동가 가운데서는 남영신 씨가 먹거리 사용을 지지하였다.

    2011년 8월 31일 표준어로 인정되었다.
  • 김치
    침채(沈菜)가 어원이라고 많이 말해왔는데, 최근 다른 주장이 제기 되었다. mbc 뉴스 그런데 나무가 나무로부터 왔다는 데서 언어학적인 조예가 확 얕아 보인다.[19]
    삼국시대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음차를 통한 한자 표기를 많이 해 왔기 때문에 정확히 무엇이 어원이라고 단정짓기 어려운 말들이 많다.

7 순우리말이라 생각하기 쉬운 한자어/외래어

  • 가마(가마니) ← 일본어 유래
  • 가짜 ← 假-
  • 가방 ← 일본어 유래
  • 간지 ← 일본어 유래
  • 고무 ← gum
  • 건달 ← 乾達婆(건달바 = 간다르바) [20][21]
  • ← 橘
  • 기린 ← 麒麟
  • 기스 ← 傷(きず)
  • 깡패 ← Gang(영) + 牌
  • 깡통 ← Can(캔) + 통(桶)
  • 내일 ← 來日
  • 냄비
  • 담배 ← 타바코 - 담바고 - 담배
  • 당장 ← 當場
  • 댐 ← dam
  • 도대체 ← 都大體
  • 도저히 ← 到底-
  • 동굴 ← 洞窟
  • 동네방네 ← 洞-坊-
  • 마진 ← Margin
  • 만끽하다 ← 滿喫-
  • 만신창이 ← 滿身瘡痍
  • 망토 ← manteau(프랑스어)
  • 모자 ← 帽子
  • 목업 ← mock-up
  • 무려 ← 無慮
  • 무지하게 ← 無知-
  • 무진장 ← 無盡藏
  • 무척 ← 無尺
  • 물론 ← 勿論 우리말로 풀자면 "말할 것도 없이"의 뜻이다.
  • 방금 ← 方今
  • 베일 ← Veil
  • 부득불 ←不得不
  • 부득이 ← 不得已 "할 수 없이"의 뜻
  • 부탁 ← 付託
  • ← Pão(포르투갈어) 다만, 일본어를 거쳐 들어왔다
  • 사이비 ← 似而非
  • 솔직하다 ← 率直-
  • 순식간 ← 瞬息間 "눈깜빡할 사이"란 뜻.
  • 순우리말 ← 純 + 우리말
  • 시방 ← 時方
  • 심지어 ← 甚至於(심할 경우 ~에 다다른다)
  • 심란하다 ← 心亂- (마음이 어지럽다)
  • 악착같이 ← 齷齪-
  • 안녕하십니까 ← 安寧-
  • 약간 ← 若干
  • 양말 ← 洋襪 襪은 버선 말, 곧 "서양식 버선"이란 뜻이다.
  • 어중간 ← 於中間(중간에)
  • 어차피 ← 於此彼 이러나 저러나
  • 여간하다 ← 如干-
  • 여차하다 ← 如此-
  • 역시 ← 亦是 이 또한
  • 영감 ← 令監 늙은이
  • 완벽 ← 完璧(완전한 둥근 옥. 이건 고사성어다.)
  • ← 辱
  • 우왕좌왕 ← 右往左往(우로 갔다 좌로 갔다)
  • 인색하다 ← 吝嗇(한자로는 둘 다 '아낀다'라는 뜻)
  • 잠시 ← 暫時[22]
  • 정녕 ← 丁寧
  • 정말 ← 正-
  • 조만간 ← 早晩間 빠르든지 늦든지
  • 졸지에 ← 猝地-
  • 죽 ← 粥
  • ← 汁
  • 지금 ← 只今
  • 초록 ← 草綠
  • 칠(하다) ← 漆(하다)(우리말은 '바르다')
  • 총각 ← 總角
  • 폼 ← Form[23]
  • 하여간 ← 何如間
  • 하필 ← 何必(어째서 꼭)
  • 호랑이 ← 호랑(虎狼)+이(순우리말은 이다. 호랑이가 우리말이고 범이 한자어인 줄 안 사람이 많다)

8 한자어에서 바뀐 귀화어[24]

  • 가난 ← 간난(艱難)
  • 감자 ← 감저(甘藷)
  • 강냉이 ← 강남(江南) + 이 [25]
  • 고추 ← 고초(苦草)
  • 과녁 ← 관혁(貫革)
  • 괜찮다 ← 괴이(怪異)치 아니하다참조
  • 나귀 ← 여구(驢駒)(驢駒의 발음은 라고>라괴/나괴>라귀>나귀 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 도둑 ← 도적(盜賊)
  • 동냥 ← 동령(動鈴)[26]
  • 마냥 ← 매양(每樣)
  • 마땅하다 ← 맞다+當(마땅할 당) - 맛당하다 - 마땅하다
  • 말짱하다,멀쩡하다 ← 맑다(淨) + 淨(깨끗할 정) + 하다.
  • 배추 ← 백채(白菜)[27]
  • 벼락 ← 벽력(霹靂)
  • 사냥 ← 산행, 용비어천가 제일 마지막 절에 나온다.
  • 성냥 ← 셕뉴황(石硫黃)에서 음운변화를 겪어 성냥으로
  • 사글세 ← 朔月稅[28]
  • 수저 ← 시저(匙箸)
  • 술래 ← 순라(巡邏)
  • 숭늉 ← 숙랭(熟冷)
  • 양념 ← 약념(藥念)[29]
  • 오랑캐 ← 올량합(兀良哈) [30][31]
  • 원숭이 ← 원성이(猿猩[32]이), 고유어는 잔나비 혹은 나비였다. 그래서 옛날 옥편으로 보면 12지중에서 원숭이를 뜻하는 申의 훈음이 '납 신'이라고 되어있다. 근데 어째 일반인들은 그 '납'을 금속 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동음충돌때문인듯) -_-.
  • 잡동사니 ← 잡동산이(雜同散異), 조선시대 실학자 안정복의 저서 제목에서[33]
  • 조카 ← 족하(足下)
  • 쪼다 ← 조대(措大): 중국의 백화체에서 가난하고 실의에 빠진 선비를 뜻했다.[34]
    ← 조다(助多): 장수왕의 아들의 이름.[35]
  • 주책 ← 주착(主着)
  • 짐승 ← 중생(衆生)
  • 지렁이 ← 지룡(地龍)
  • 처마 ← 첨아(畯牙)
  • 천둥 ← 천동(天動)
  • 추렴 ← 출렴(出斂)
  • 패랭이 ← 폐양(蔽陽)
추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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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를 들어 은하수의 순우리말로 알려진 '미리내'나 산봉우리를 뜻하는 '오름'의 경우 방언으로 다루어져 표준어에 등재되지 못하고 있다. 근데 '오름'은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지 개발을 통해 유명해질대로 유명해져서 이 추세대로면 조금만 있으면 표준어로 올라갈 지도 모르는데?
[2] 바로 아래 문단에 나온 단어를 보자. 순우리말이나 토박이 같은 단어를 모두 한국어 고유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았나?
[3] 물론 아예 없었던건 아니다. 세종대왕, 최세진, 신경준, 김만중, 유희 같은 분들이 대표적인 케이스
[4] 역시 비교적 후대에 등장한 키릴 문자가나, 몽골 문자 등 수많은 문자들을 비교해봐도 한글은 매우 늦은 시기에 나온 편이다. 발해 고유 문자 사용설을 비롯해 고유 문자설이 있긴 한데 근거가 너무 부족하고, 환빠들이 가림토를 들이밀며 달려들어서 제대로 이야기조차 하기 힘들다. 그나마 한글이 '나온 시점'을 생각해서 그 정도고, '주류 문자로 쓰이게 된 시점'으로 본다면 아예 근대 이후.
[5] 갈무리라는 단어는 살아남아 캡처 프로그램 '칼무리'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실행 중인 프로그램이나 폴더, 웹사이트를 최소화(오른쪽 위의 x 옆 _ 아이콘을 누르는 것)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6] 그런 교수님들은 지금도 수업할 때 순화해 놓은 단어를 사용하긴 한다. '싸개 속 열비김에 있는 전자기 내비침(용기 내부가 열평형 상태일 때의 전자기 복사)', '검정체 내비침(흑체 복사)'같은 용어를 들은 학생들은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간다. 다만 익숙하지 않을 뿐이지, 편견을 버리고 처음부터 이런 단어로 공부했다면 해당 물리적 개념을 훨씬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빛알', '모습 바뀜'이라고 말하면 생판 처음 듣는 사람도 영어 사용자가 'photon', 'phase transition'을 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뭔가 '빛과 관련된 알갱이', '모양이 변하는 것'라는 느낌을 생생히 받지만 '광자','상전이'라는 한자어에서 그렇게 생생한, 날것 같은 느낌을 기대하긴 힘들다. 애당초 이런 움직임이 일어난 목적이 바로 그것이었다.
[7]물리학 용어에서의 예와 같다. 이쪽은 성공한 예. '즐문 토기(櫛紋 土器)', '환상 석부(環狀 石斧)', '횡혈식 석실분(橫穴式 石室墳)' 같은 것이 한눈에 무슨 말인지 들어오는가? 참고로 이 단어들은 각각 '빗살무늬 토기', '바퀴날 도끼', '굴식 돌방무덤'으로 순화되었으며 현행 국사 교육 과정을 비롯하여 널리 사용되고 있다.
[8] '불덩이 작렬'이란 번역이 실제 있다. 이건 Pyroblast. 그래도 작렬이 한자
[9] 다만, 이미 있는 말을 쓸데없이 다른 언어로 바꾸는 건 예외다. 이건 당연히 좋지 않다.
[10] 라틴어는 "뒤에서 2번째 음절이 장음이면 그 음절에, 아니면 뒤에서 3번째 음절에" 라는 식으로 강세 규칙이 일정하다. 라틴어 운문에선 달라지지만 그마저도 규칙이 있다.
[11] 나름 자주 쓰이긴 하는데 구어보다 문어적인, 그것도 이상적인 느낌이 많이 난다.
[12] 이게 성불구자검열삭제의 합성어라면 순우리말이 아니지만(鼓子), 일단 국어사전의 '고자좆' 항목에는 고자에 대한 한자 표현이 없다. 끝부분(시위 얹는 곳)을 '고자'라고 부르긴 하는데……. 근데 단어가 생겨먹은 꼴을 보면 아무리 봐도 鼓子인 것 같다.
[13] 둘 다 순 우리말이다.
[14] 영혼 중 '혼'을 지칭하는 순우리말.
[15] 사실 이 말의 역사는 대단히 오래되었다. 뭐 말이야 전부 오래됐지 문헌상에 최초로 나타나는 것이 박혁거세의 다른 표기인 불구.(...) '누리'란 말이 한민족보다 오래되었다. 이외에도 유리명왕이라던가 유리 이사금이라던가 노리부가 있다.
[16] 원래 이 자리에는 "라온 : 즐거운."가 적혀 있었으나, 기본형으로 고쳤다.
[17] 건축 용어로 쓰는 구배(勾配)의 우리말이다. 미적분에서 쓰이는 ∇(gradient)를 물매로 부르기도 한다.
[18] 대표적 민간어원설
[19] 나무는 '남ㄱ'(남기)에서 왔다. 예를 들어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쌔 곳됴코 여름 하나니 같은 고어 표현이 남아 있다.
[20] 불교 용어. 수미산(須彌山) 남쪽 금강굴에 살면서 하늘 나라의 음악을 책임진 신(神)
[21] 반론
[22] 소멸한 옛말이지만, '잠시', '잠깐'에 해당하는 순우리말로 '저근덧'이란 말이 있다. 이 '덧'은 '어느덧'의 덧과 같다.
[23] '폼잡다'라는 말 때문에 우리말인 줄 아는 경우가 있다. 재미있게도 이러한 표현의 대체어로 쓸 만한 순우리말로 '품'이 있다.
[24] 규범 한자음에서 이탈하여 한자어 의식이 사라진 말
[25] 옥수수가 강남에서 왔다 옥수수도 강남 스타일
[26] '(스님이 시주를 얻기 위해) 요령(搖鈴)을 흔들다' 라는 의미이다
[27] 배추는 한자어白菜의 한국한자음이 아니라 당시 중국 한자음에서 직접 들여왔다
[28] 삭월세의 뜻을 따져볼 때, 그믐을 뜻하는 한자 朔과는 의미연관이 없기 때문에 朔은 취음으로 보인다. 달달이 삯을 치르는 "삯"월세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29] 옛말이 약념인 것은 분명한데, 한자표기 藥念이 본디 어원인지 취음한자인지 불분명하다.(어원후보이긴 하다.) 현재 국어사전에서는 일단 인정하지 않는다.
[30] (wu liang ha)를 나타낸 말로 乙良哈라고도 쓴다. 설화에 따르면 한 재상이 얇은 껍질로 만든 북을 만들어놓고 이 북을 찢지 않고 치는 사람에게 딸을 준다고 했다. 아무도 치지 못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개가 꼬리로 북을 쳐 재상이 딸과 개를 혼인시켰다.약속 한번 참 잘 지켜요 밤마다 개가 딸을 할퀴고 물어뜯자 참지 못한 딸은 개의 네 발목과 입에 따로 주머니를 씌웠다. 이들이 자식을 낳자 북쪽으로 쫓겨나 후손을 퍼뜨렸다. 그뒤 '오낭(五囊)을 낀 개狗'라는 뜻인 '오랑구'가 '오랑캐'로 변해 북쪽에 사는 사람들을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31] 한자어 차용이 아니라 Uriyangkhai의 직접 차용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다.
[32] 원숭이 원, 원숭이 성
[33] 다만 조선시대 어원연구는 대부분 한자부회가 심해서 오늘날 국어학자들은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국어사전에는 잡동사니의 잡(雜)만을 어원으로 보고 있고, 가리사니라는 단어에서 -사니가 접사로 쓰인 예가 있기 때문에 散異는 취음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34] 매우 유력한 기원이지만 확실하게 판명난 것은 아니다.
[35] 널리 알려져 있지만 별다른 근거가 없으며, 삼국시대 인명은 한자로 적혀 있어도 고유어의 음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자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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