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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곡 모음

2004년 11월 17일
  귀뚜라미
가수 안치환
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소리에 묻혀
내 울음소리는 아직 노래가 아니오
풀잎없고 이슬 한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벽 좁은 틈에서
숨막힐 듯 토하는 울음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소 우--
지금은 매미떼가 하늘을 찌르는 시절
그 소리 걷히고 맑은 가을 하늘이
어린 풀숲 위에 내려와 뒤척이고
계단을 타고 이땅 밑까지 내려오는날
발길에 눌려우는 내 울음소리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소
귀뚜루루루--
귀뚜루루루--
귀뚜루루루--
귀뚜루루루--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위로 실려갈 수 있을까
내가 만일
가수 안치환
내가 만일 하늘이라면 그대 얼굴에 물둘고 싶어
붉게 물든 저녁 저 노을처럼 나 그대 뺨에 물들고 싶어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대 위해 노래하겠어
엄마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나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내가 만일 구름이라면 그대 위해 비가 되겠어
더운 여름날에 소나기처럼 나 시원하게 내리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대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 이런 나의 마음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가수 안치환
강물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안은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으음-음--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그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사랑
소금인형
가수 안치환
바다의 깊이를 재기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알기위해 나는
나는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우-- 우우 -- 우
우-- 우우 -- 우
우리가 어느별에서
가수 안치환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애타게 그리워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했기에
이토록 아름답게 사랑할 수 있나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밤마다 별빛으로 빛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흔들어 새벽을 깨우는가
꽃은 시들고 해마저 지는데
저문 바닷가에 홀로 어두움 밝히는 그대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해뜨기전에 새벽을 열지니
해뜨기전에 새벽을 열지니

일어나
가수 김광석
검은 밤의 가운데 서있어
한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 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 위를 끝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수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끝이 없는 말들 속에
나와 너는 지쳐가고
또 다른 행동으로 또 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갔다 시계추와 같이
매일 매일 흔들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가볍게 산다는 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 살아 있는 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 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순간에 말라 버리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흔들린 우정***(3:54) 작사·곡/김창환, 편곡/김우진>
아냐 이게 아닌데 왜 난 자꾸만 친구의 여자가 좋을까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왜 내맘속엔 온통 그녀 생각뿐일까
친구 몰래 걸려온 그녀의 전화가 난 왜 이리도 설레일까
냉정하게 거절하면 되는데 왜 난 그녀를 거절하지 못할까
정말 난 미치겠어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오랜 친구와의 우정을 외면한 채로 여자 땜에 흔들리는 게
너무나 괴로워 나만 포기하면 되는데
왜 난 고민할 가치도 없는 일을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지
후렴) 미안해 내 친구야 잠시 너를 기만했던걸
지금까지 너에 대한 내 우정이 아직도 좀 모자란가봐
이해해줘 내 친구야 잠시 흔들렸던 우정을
누군가가 너와 나의 친구사일 질투해 시험했던거라
그렇게 생각해줘
뭐야 정말 이게 뭐야 왜 하필 난 친구의 여자가 좋을까
이러면 안되는줄 알면서 왜 난 자꾸 그녀에게 끌리는 걸까
친구와 그녀가 다퉜다는 얘길 듣고 왜 내가 웃는 걸까
말도 안돼는 상상을 하며 헛된 기댈 왜 난 자꾸하는것일까
정말 난 모르겠어 이런 내자신이 싫었어
내 욕심만 채우려 우정을 잠시 망각했던 내 자신이 싫었어
너무나 괴로워 마치 죄를 짓는 것 같아
이젠 모든걸다 잊고 난 친구 곁으로 돌아가야 하겠어
사랑은 아무나 하나
가수 태진아
1) 사랑은 아무나 하나 눈이라도 마주쳐야지
만남의 기쁨도 이별의 아픔도 두사람이 만드는걸
어느 세월에 너와 내가 만나 점 하나를 찍을까
사랑은 아무나 하나 어느 누가 쉽다고 했나.
2) 사랑은 아무나 하나 흔이 하는 애기가 아니지
만나고 만나도 느끼지 못하면 외로운건 마찬가지야
어느 세월에 너와 내가 만나 점 하나를 찍을까
사랑은 아무나 하나 어느 누가 쉽다고 했나.
너를 위해 (영화 동감)
가수 임재범
어쩜 우린 복잡한 인연에 서로 엉켜있는 사람인가봐
나는 매일 네게 갚지도 못할만큼 많은 빚을 지고 있어
연인처럼 때론 남남처럼 계속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
그렇게도 많은 잘못과 잦은 이별에도 항상 거기 있는 너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해 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걸 알아
나 후회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테지만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줄꺼야
너를 위해 떠날꺼야
* Repeat
너를 위해 떠날꺼야
오늘같은 밤이면
가수 박정운
얼마나 그댈 그리워하는지 몰라
더이상 외로움 난 견딜 수 없고
언제나 어두운 밤이 찾아 올 때면
살며시 그대 이름 부르곤 했어
눈감으면 그대 곁에 있는 것 같아
하지만 그대 숨결 느낄 수 없고
무겁게 나를 누르는 이 빈 공간에
끝없는 방황으로 나를 이끄네
기나긴 기다림 속에 지쳐도 그대 외롭다고 눈물짓지마
언젠가 그대의 두손을 잡고서
함께 걸어 갈테야 오늘 같은 밤이면
그대를 나의 품에 가득 안고서
멈춰진 시간 속에 그대와 영원토록
머물고 싶어 기나긴 기다림 속에 지쳐도
그대 외롭다고 눈물짓지마 언젠가 그대의
두손을 잡고서 함께 걸어 갈테야
오늘 같은 밤이면 그대를 나의 품에
가득 안고서 멈춰진 시간 속에
그대와 영원토록 머물고 싶어
오늘 같은 밤이면 그대를 나의 품에
가득 안고서 멈춰진 시간 속에
그대와 영원토록 머물고 싶어
나만의 슬픔
가수 김돈규
내 소식 그녀가 들을때 쯤엔
난 아마 세상 어디에도 없겠지
친구야 내게 허락된 시간이
이젠 다 되어가나봐
알리진 말아줘
차라리 그녀가 모르게
아무런 슬픔도 남기기 싫어
연락이 닿아도 올수가 없을거야
이제는 다른 세상에서
*그녀를 만나서 내 얘기를 묻거든
그저 난 잘있다고 대답해줘
이제야 알겠어
그녀가 내게는 얼마나 소중했는지*
가슴이 메어와
나 훗날 재되면 그녀가 다니는 길목에
아무도 모르게 흩어놓아줘
가끔씩 오가는 그 모습만이라도
그 길에 남아 볼수 있게
*반복
약속해줘 나없는 세상에
남겨진 그녀를
나대신 지켜준다고
그녀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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