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후 이별을 이야기하며,
그 때 우리가 사랑했던 건 최고의 사랑이 아니라 두번째 사랑이라고 말한다.
과연 이성적으로 말해서 우리는 우리 생애 두번째로 아름다운 사랑을 했던 것일까.
본능이든 이성이든 말장난 같은 이야긴 집어치우고라도 어쨌든 이별한 후엔 사랑과 이별에 대해선 어쩔 수 없이 더 이상 소용이 없다.
이별을 믿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감정을 애써 이성적이라 변명하며 인정하자고 서로에게 종용한다.
언제나 사랑이란 건 최고의 사랑이다. 이별 또한 사랑의 연장이다.
사랑 없인 이별이 있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