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가 좋은 이유는 단순히 남의 일상을 훔쳐보기 좋아서 좋다는 게 아니다.
남의 일상 따위는 내게 관심 밖의 대상이다.
남이라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그녀가 그 곳을 보고 있기 때문에 나 역시 그게 좋아서
같은 일을 하고 싶기 때문에 그녀의 미니홈피를 가는 것이고,
또 한 가지 더 좋은 이유는
새로운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서로가 다른 음악을 접하며 살아간다.
그 음악을 그 사람은 어떤 경로로 들었는지는 모른다.
카페에 갔는데 문득 흘러나오는 노래가 좋아서 친구에게 '이 노래 뭐야?'라고 물어봤다거나
그냥 그 음악이 좋아 기억 속에 선율을 담고 있다가
라디오나 텔레비전, 혹은 누군가의 미니홈피에서 그 노래를 다시 듣게 되고
노래의 제목과 가수를 알게 된다거나
혹은 라디오에서 누가 가르쳐 줬거나 이다. 요즘은 인터넷 방송도 포함되겠다.
그의 글쓰기는 참 좋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그녀가 아니지만 그녀의 글쓰기는 참 멋지다.
뭔가 매력있는 글을 쓴다는 건 참 부러운 일이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되는거지, 많은 글을 읽었을 것 같다.
감각적인, 일본의 소설 같은 거?
Useless Fraud - Wouter Hamel
Fantastic - Wouter Hamel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23번, 제2악장, Adagio-Svetlana Stanceva, Mozart Festival Orche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