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지 못한 이야기

이온디
2011년 05월 14일

나를 너무 미워하지 않길 바래요.

너무 다른 당신을 보면서

나조차도 내 마음을 어찌 할 수 없었던 

그 날의 내 과오를 당신이 용서해주시길 바래요.


변하지 않았던 내 마음이 

오히려 당신에게 해를 입혀

나를 미워하게 만들었다면

마음 깊이 당신에게 사죄드립니다.


당신을 알게 되던 그 날부터

너무 다가가고 싶었던

내 욕심이었고 

당신과 미래를 꿈꾸고 싶었던

철없는 사람의 한줌의 소망이었습니다.


그 때의 당신은 제게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마주침은 짧았고 

회상은 길었습니다.

긴 회상은 상상으로 이어졌고

모든 것이 당신으로 비춰지는 순간


내 마음조차도 쉽게 내려놓을 수 없었던 그 순간

고백이란 선택조차도 내겐 너무 과분하고 잘못되고 어긋나게 되었습니다.


고개를 저으며 지나갔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 과거가 되고

말로도 전해지지 못한 내 마음이 

이제는 당신에게 용서를 구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시간이 흐른 후 

여전히 아름다운 당신에게 

그 날의 바보같았던 저의 모습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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